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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살인자-고지혈증(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05 00:00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성 고지혈증과 이차성 고지혈증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성 고지혈증은 가족 중에 고지혈증 환자가 있으면 유전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게 되며, 이차성 고지혈증은 후천적으로 보통 과다한 동물성 지방이나 당질 섭취, 비만, 약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의 원인은 흡연, 고혈압, 당뇨, 혈관질환, 술, 인스턴트식품,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 등의 식습관, 운동부족, 음주로 인한 비만, 경구용 피임제 등 약물, 간기능 장애, 갑상선 기능 저하, 당뇨병 등의 질병과 유전 때문이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첫번째, 혈액 중에 수습 담탁 어혈 같은 이물질로 인해 생기며, 두 번째 비장 간장 심장 등의 기능 저하로 습과 담이 정체되어 생기며 세 번째 화병(스트레스)으로 기가 울체되어 생긴다.

고지혈증의 치료에는 식이요법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비교적 낮은 증상을 보이는 경도 내지 중등도의 경우 식이요법만 잘하면 지단백질 농도를 충분히 낮출 수 있다. 고지혈증이 심한 환자라도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크다. 식이요법의 원칙은 영양가의 균형 유지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비만증이 있는 고지혈증 환자는 열량섭취를 대폭 줄이고 체중감량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거의 근절하다시피 해야 한다. 식이요법과 함께 수용성 섬유인 야채 과일을 상식하면 혈중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특히 어유(魚油)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어준다고 한다. 식이요법으로 하루 섭취열량을 1500-2000 칼로리로 과감히 줄이고 결식 과식 야식을 피하며 지방 섭취량을 총 섭취열량의 20%이내로 낮춘다. 운동으로도 고지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 역기를 드는 무산소성 운동보다는 달리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 유산소 운동이 좋으며,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 시간도 30분이 넘어야 효과적이다. 10분 운동하고 10분 쉬는 것보다는 최소 2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고밀도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고 지방소비량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 고지혈증은 혈관내의 지방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데 강지탕(降脂湯)을 사용하면 지방간과 비만증도 함께 치료할 수 있으며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비만과 지방간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모든 것이 함께 치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강지탕은 단삼 하수오 초결명 산사 구기자 황정 택사 등의 약재를 가감한 처방이며 소시호탕과 대시호탕, 삼황사심탕의 효과도 상당하다. 집에서 간단하게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인진 10g과 창출, 후박, 택사 4g씩 그리고 감초 2g을 1첩으로 만들어 물 200cc에 넣고 100㏄가 남을 때까지 달여서 아침 저녁 식사 후 공복에 나눠 한달 쯤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많이 떨어진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는 ▲밥그릇과 국그릇 크기 줄이기 ▲김치 깍두기 반찬량 줄이기 ▲쌀밥을 적게 먹음으로써 김칫국 젓갈 등 식염 함량이 많은 부식을 줄이기 ▲가공된 식품인 장아찌 젓갈 햄 소시지 어묵 과자 스낵 라면류 등 피하기 ▲음식은 뜨거울수록 설탕을 많이 쓸수록,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에 조리시 유의하기 등이 있다. 또한 요리할 때 식초 사용량을 늘리면 간장 소금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조미 시에는 후추 고추 계피 식초 레몬 바닐라 설탕(소량) 꿀 깨(소량) 잣 호두 김 등으로 다양한 맛을 내도록 하고, 식사할 때 양념장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도 절제해야 하며 그 외에도 육류는 가급적 살코기만 사용하고, 눈에 보이는 기름은 가능한 제거한다. 닭도 지방과 껍질을 제거한 후 사용하고, 튀김보다는 찜 구이 조림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고기보다 생선을, 우유보다는 탈지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이 같은 사항들을 꼭 한번 실천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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