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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까칠한 男·女 ‘대박본가’ 맛에 빠지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2-04 00:00

먹고, 느끼고, 채우고, 노래 할 수 있는 오감만족 대박본가

대박본가에서 맛있는 메뉴를 고른다면 메뉴판을 통째로 들고 몇 달간을 들락거려야 할 판. 그래도 진짜 맛있는 메뉴를 선택 해야 한다면 단연 생갈비와 샤부샤부, 불고기다. 요즘 같은 겨울철 따끈한 국물에 고기까지 잡숫고 싶을 때는 고단백 저칼로리를 지향하는 샤브샤브가 대세. 그러나 ‘매운 것이 사무칠 때’‘해물쟁반짬뽕’을 선택하면 후회 없음을 보장한다. 가격 때문에 망설인다? 그럼 12시부터4시까지 런치타임스페셜과 밤 10시  ‘happy hour’을 노려보자. 무려 40% 내외 할인된 착한 가격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한가지 더! 배부르게 먹은 다음 식당내 최신시설에 최신곡 빵빵한 노래방에 가서 고래고래 소리치며 노래도 불러보자.

첫 번째 테마는 ‘샤부샤부’

고기, 구워야만 맛인가? 고기+국물이면 더 좋지

대박본가 샤부샤부는 그동안 살찔 염려로 ‘새 모이’ 쪼듯 먹던 사람도 맘껏! 양껏! 즐겨도 무방하다. 이때 샤부샤부 = 등심 쇠고기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등심 대신 차돌박이를 주문하면 한층 미식가로 발돋움 하는 입맛의 업그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다. 고기 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한 입에 ‘고소함’이 느껴지는 차돌박이 맛을 본 후엔 갑자기 등심이 싱거워진다.

샤부샤부에 들어가는 해물은 새우, 꽃게, 주꾸미, 갑 오징어, 홍합 등 다채롭지만 역시 샤부샤부의 주연은 야채다. 배추 쑥갓, 청경채, 숙주,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같은 야채를 두부 동동 띄워 익힌 다음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야채에서도 단맛이 난다. 졸아드는 육수는 걱정할 필요 없다. 칼국수를 끓여야 할 즈음이면, 손님 테이블에서 한 발짝 떨어져 지켜보고 있던 친절한 아르바이트생이 득달같이 달려와 채워주는 무한리필(refill) 서비스가 기다린다.

하루에 두 번 다시마와 황태머리 멸치, 마른 새우, 무를 우려 낸 육수를 개인냄비에 담아 내는 대박 샤부샤부의 깔끔한 맛은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도 입 소문이 나서 예약이 들어 올 정도다.

‘나도 꼭 그만큼 느끼고 싶다’면 옆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나서야 한다. 행여 성질 급한 사람이 고기와 야채를 한번에 쏟아 넣기라도 한다면 끓는 속도가 다른 야채는 무르고, 고기는 핏기가 먼저 흘러나와 거뭇거뭇한 거품이 뜨게 된다. 거품을 거둬내고 먹어도 ‘구수함’이 대체한 국물 맛이 꽤 쏠쏠하긴 하다. 그러나 꼭 야채-> 해물-> 고기 순으로 먹되 고기를 먹지 않으면 허전한 사람은 야채와 해물을 넣어 건져낸 다음, 물이 바글바글 끓을 때 사이사이 한 점씩 고기를 익혀 먹기를.

이것 저것 나온 야채와 고기 해물을 모두 먹고 나면 국물은 맛이 깊어져 있다. 여기에 칼국수 혹은 쌀밥을 넣어 취향대로 먹고 나면 배도 마음도 ‘빵빵’해진다.   
 
두 번째 테마는 ‘생갈비’

붉은 빛이 선명한 고운 선홍빛 생갈비는 크기부터 압도한다.

‘고기는 구워야 제 맛’이란 고집을 영 꺾고 싶지 않은 육류미식가라면 이들에게 추천할 메뉴는 역시 생갈비다. 붉은 빛이 선명한 고운 선홍빛 생갈비는 선도는 물론 그 크기부터 사람마음을 압도 한다. 큼직한 갈빗대에 돌돌 말려 나온 살집을 살살 풀었다. 뼈 지름만으로 눈대중을 해도 한눈에 크기가 짐작이 가지만, 제법 큰 접시를 가로질러 놓았는데도 쟁반너머로 차고 넘친다. 크기는 이만하면 충분한데 맛은 또 모를 일.

재빨리 불 판이 올려진 가스불을 ‘on’으로 돌렸다. 순간, 테이블 위에 길게 드리워진 환풍 팬이 고기를 빨아들일 듯 강한 세기의 바람을 일으키며 채 익지도 않은 고기 냄새를 서둘러 끌고 올라간다. 1백50평 넓은 실내의 손님들이 한꺼번에 고기를 굽는다 해도 옷에 고기냄새 배어들 염려는 없어보여 좋다. 그래도 화력은 센 편이라 고기는 금새 하얀 연기를 피워내며 노릇한 마블링을 살살 녹여내는 게 보인다.

잘 익은 고기 한 점을 가위로 잘라 잘근잘근 씹어보았다. 달착지근한 육즙과 고소한 마블링이 섞이면서 부드럽고 연하다. 연신 젓가락 질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눈은 자꾸만 연기와 고기냄새를 쏘옥 끌고 나가는 성능 좋은 환풍팬에 가 머문다. 고깃집 주인들이 시설을 하면서 가장 돈도 많이 들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란 말이 생각나서다.

입구에서부터 다크브라운 컬러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소품 하나까지 허튼 구석이 없어 보이는 실내. 마치 밴쿠버 한국식당의 표본을 만들 듯 까탈을 부리던 시청의 요구를 맞추며 1년6개월동안 공사를 했다는 어려움이 꼭 그들의 요구때문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환풍 후드 시설이나 수저 하나까지 손님의 불편함을 손님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보완하고 고쳐 나가려고 애쓴 흔적들 때문이다.

갈비 한대의 크기가 크긴 컸던가 보다. 겨우 한대를 먹었을 뿐인데 벌써 배가 불렀다. 보통 식당의 음식 재료비는 음식값의 30%를 넘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 60%를 홀랑 잡아먹고 손님들 앞에 나온다는 이 대박본가 갈비는 맛은 물론 크기만으로도 이미 제값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아, 대박본가 고기가 비싸다는 오해가 있다면 꼭 고기접시를 들어 보자. 손가락 마디마디 섬세하게 묵직한 무게감이 전해진다. 설사 ‘대박’ 집에서 감질나는 양이야 내 놓지 않을 테지만 예를 들면, 삼겹살 1인분이 보통 180g 200g인 반면, 대박본가에서는 250g이 나온다. 고기의 질을 제쳐두고라도 네 사람이 3인분이면 충분 한 양이 나오니까 대충 계산을 해도 간단히 답이 나온다. 그래서 대박본가 삼겹살은 가격만으로 단순비교 당하길 절대 거부한다.

세 번째 테마는 ‘삼겹살’

‘밴댕이 속알딱지 처럼 자꾸 뒤집으면 용서 못한다’

어느새 생갈비 한 켠에 올려 두었던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치이~익” 익어간다 .
“어어~, 육즙이 흘러나올 때를 기다렸다 한 번만 뒤집어야 합니다.”
“아, 예….”

뭣 모르고 부지런하게 삼겹살을 홀랑 홀랑 뒤집던 기자를 향해 어느새 달려 온 주인 김정엽씨. 종업원은 알면서도 차마 손님의 뒤집개를 빼앗을 용기가 없었을 터, 넓은 실내를 종횡무진 다니며 테이블마다 일일이 챙기던 그가 남의 삼겹살 뒤집는 횟수까지 그렇게 유심히 보고 있을 줄이야. 특히 고기 맛을 ‘망치는 짓’은 용서 못한다.

한국에서 호텔 주방장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대박본가 주방장도, 음식의 빛깔만 봐도 간을 짚어내고 주방장의 그날 컨디션까지 읽어내는 그의 예리한 미감에 혀를 내둘렀다.

창밖에 펑펑 쏟아지는 눈을 바라보며 주인 김씨 부부와 도톰한 삼겹살을 구워가며 대박본가의 메뉴판을 펼쳐놓고 꼬치꼬치 물었다. 이럴 때 소주 한잔 곁들이면 딱 인데, 술 대신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몇 순배(?) 돌렸다.

대박본가의 삼겹살은 지방층이 뽀얗고 맑은 흰색에 고기 층이 선홍색을 띠고 있다. 갓 잡은 것 보다 숙성한 것이 육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항상 신선도에 버금가는 숙성에 신경을 쓴다고 한다.

“삼겹살은 다른 고기에 비해 고소하고 서민적이란 이미지가 강해 친근하죠. 언제 어디서나 누구랑 어떻게 구워 먹어도 맛이 있죠. 한국에서도 그럴진대 외국에서 좋은 사람들과 먹는 삼겹살은 대한민국 온 국민의 메뉴죠.”

뭐든 눈앞에서 익혀 먹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딱 어울리는 음식이기도 한 이 삼겹살은 그래서 가격에 비해 양이 넉넉한 쪽을 택했다. “삼겹살은 육즙이 적절하게 배어 있어야 씹을수록 고소하죠. 센 불에서 육즙이 나올 즈음 딱 한 번 뒤집어야지. 밴댕이 속알딱지처럼 자주 홀라당 뒤집으면 맛이 없어요.”

그의 말을 정리하면 결론은 화력이다. 온도가 높은 불에 짧은 시간 딱 한번 뒤집어 구워야 육즙이 빠져 나가지 않고 지방이 쫀득하게 녹아 맛있다는 것. 그래서 ‘고기는 두 명 이상 구워선 안 된다’는 속설이 생겼던 듯 하다.

이국 땅에서 김치와 함께 구워 먹는 삼겹살은 가히 ‘맛의 오르가즘’이라 할 만 하다.

*영업시간   AM 11: 30 ~ AM 1:00
*주소   201-1323 Robson ST., Vancouver
*전화   (604) 683-9298

이재연 기자 jy@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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