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꼭 갑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1-30 00:00

대만 봉사단체 Tzu Chi

1966년 대만 동부에서 시작된 츠지(Tzu Chi)는 좋은 사회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40년간 자원봉사로 성장해온 봉사기관이다.

세상이 부패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켜 서로 사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옌이라고 하는 달마(Dharma)가 병원, 학교, 그리고 많은 공공기관에서부터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작은 나라 대만을 가꿔가기 시작했고, 현재는 츠지 텔레비전 방송과 최고 의료시설을 갖춘 츠지 병원을 통해 사람들에게 봉사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츠지 봉사 단체는 다른 봉사 단체들과 달리 그저 봉사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자에게는 사랑과 베푸는 법을, 받는 자에게는 감사함과 전하는 법을 알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단체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을 주고, 도움을 통해 힘든 사람들의 삶에 진정한 목표의식을 주려고 힘쓰고 있다. 이들은 세계 곳곳 36개국에서 자선단체, 병원, 교육시설, 문화기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봉사 단체가 밴쿠버로 온 것은 1992년 현재의 밴쿠버 츠지 단체 회장인 게리 호(Gary Ho)씨가 이민을 온 후 부터이다. 각 지방과 그곳의 풍습에 따라 봉사활동을 펼치자는 목적을 갖고 이곳 밴쿠버에 도착해 십여 년 만에‘츠지 캐나다’는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오타와에 8000여명의 회원들을 모으게 됐고, 이들은 교육, 환경 보호, 의료 지원 및 골수 기증 등을 통해 캐나다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츠지 봉사 단체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도 양로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고, 집주변 거리와 공원을 깨끗이 청소하는 봉사, 교육 환경 발전을 위한 기금 및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 운동을 하고 있다. 또한 밴쿠버 다운타운의 걸인들은 위해 겨울 옷과 이불들을 모으는 행사들도 한다. 츠지의 봉사 활동들은 밴쿠버에 있는 중국 신문과 밴쿠버썬지, 그리고 맥클렌지에도 몇 차례 보도 된 바 있다.

츠지에서 봉사하고 있는 신디씨는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니, 집에서 혼자 있는 것 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하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신디씨는 오래된 물건들과 쓰지 않는 물품들을 나눠주고,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샌드위치와 따뜻한 이불을 가져다 주는 일을 하고 있다. 비록 자신은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츠지 봉사 단체와 함께한 지난 몇 해가 의미 있는 나날들이었다고 하면서, 더 많은 봉사자들이 참가해 밴쿠버를 가꿔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십여 년간 밴쿠버에서 활동 해온 캐나다 츠지 단체는, 이제는 그들의 모국 대만을 위해서가 아닌, 그들의 새로운 가정이 있는 밴쿠버를, 캐나다를 좋은 사회로 만들어 가는데 힘쓰고 있다.

이보원 인턴기자 UBC 2년 bowon@interchange.ubc.ca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