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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11-20 00:00

17일 개봉한 영화 '007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은 제임스 본드 영화 제작자들에게 두 가지 면에서 도박이다. 하나는 첫번째 본드 소설이자 한 차례 영화화됐던 '카지노 로얄'로 되돌아가 리메이크를 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본드 팬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금발의 대니얼 크레이그를 본드역에 캐스팅했다는 것이다.

제작자인 브로콜리는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험을 했고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로 금발의 제임스 본드를 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카지노 로얄'은 007 시리즈의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 제임스 본드가 살인 면허를 받기 전의 활약부터 소개한다. '007'이라는 암호명을 부여받고 마다가스카르에서 테러리스트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본드는 상황이 급변하자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독자적인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해 피어스 브로스넌을 대체할 새로운 본드역에 대니얼 크레이그가 확정됐을 때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으로 이어져온 계보를 이어가기에는 그의 인물이 처지고, 세련미가 없다는 등 세계적인 첩보원 본드역을 하기엔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었다.

팬들의 이런 관심을 염두에 둘 때 팬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대니얼 크레이그의 새 본드 영화가 어떤 흥행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마틴 캠벨 감독은 새 본드 영화가 기존 본드 영화들보다 약간 어둡고, 또 첨단 장비들보다는 캐릭터에 더 비중을 두는 영화라고 말했다. 관람등급 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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