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절도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주부가 14일 오후 5시경 밴쿠버 시내 오크리지몰 후문 주차장에서 날치기(pulse-snatching)를 당했다.
피해자는 "주차장으로 가던 중 갑자기 밴 차량 한대가 접근해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며 "순식간에 일을 당해 용의자를 보지 못했으며 주변이 어두워 차량번호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방 안에 신분증과 집, 차 열쇠가 들어있어 자물쇠를 다 교체했다"며 "면허증에 집 주소가 기재돼 있어 외출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귀국을 한 달 앞둔 '기러기 엄마'로 "캐나다가 안전하다고 해서 왔는데 이런 일을 당해 무섭다"며 "다른 유학생 엄마도 날치기를 당한 후에 집을 털린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을 알려서 다른 사람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밴쿠버 시경에 따르면 11월 중순부터 1월초까지 날치기, 주거침입 절도(break-enter), 차량도난(auto theft) 발생이 증가한다. 경찰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으로 ▲ 행인 왕래가 많은 밝은 곳에 차를 주차하고 ▲ 신분증이나 지갑은 옷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 가방에는 가급적 귀중품을 넣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건 발생시 가방을 가지고 범인과 실랑이를 벌일 경우 부상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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