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 마트가 문을 열 예정인 써리 스탠포드 플라자(Stanford Plaza·사진)가 최근 불거진 리스 재계약 거부에 따른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써리와 랭리 경계에 위치한 웨스트 윌로우 쇼핑센터를 인수한 스탠포드 플라자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약 2주 동안 캐나다 주요 신문사와 방송사에서 리스 재계약 거부를 인종차별로 보도해 큰 피해를 입었다"며 "3개 업체에 대한 리스 재계약 거부는 상권이 죽어있던 몰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라 전했다.
아시안 몰로 만들기 위해 한국계가 아닌 업체를 내쫓는다는 '인종차별'에 초점을 맞춘 보도는 그 동안 랭리 타임스, 프로빈스, 글로벌 TV 등 지역 신문과 방송은 물론 전국지인 글로브 앤 메일의 사설로까지 다뤄졌다.
이 같은 부정적인 보도 때문에 몰의 기존 업체들은 매출과 이미지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스탠포드 플라자 소유주는 이들 업체의 리스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식시킨 것이 아니라 적법한 이유 때문에 리스 재계약 불가를 미리 통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포드 플라자측은 리스 재계약이 거부된 프레임스 웨스트(Frames West), 컬러테크 헤어(ColorTech Hair), 피터 푸크 보험(Peter Pook Insurance) 등 3개 업체가 그 동안 리스비 체납이 잦았거나 시세보다 낮은 리스비를 내고 있던 곳으로, 새로운 업체가 들어올 경우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경제 원리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포드 플라자측은 특히 업체 주인의 한인고용 여부나 아시안 몰을 만들기 위해 리스 재계약을 거부했다는 설은 몰 주변의 정황을 모르는 사람들의 잘못된 오해라고 강조했다.
/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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