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막바지에 접어드는 이번 주에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이 대거 개봉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은 내년 2월 25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해 개봉된 '아버지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 제임스 브래들리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태평양 전쟁 당시 전세의 일대 전환점이 됐던 이오지마 전투를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가지고 있던 원작 판권을 클리트 이스트우드가 넘겨 받아 감독했다.
이오지마 전투에서만 미군 2만4800명이 죽거나 부상당했고, 일본군 역시 2만여명이 사망했다. 2차 대전 최악의 전투지 중 한곳에서 미군 병사 6명이 전우의 시체를 넘어 스리바치산에 성조기를 휘날리지만 그 중 3명도 결국 전사했다. 아이라 헤이스(다암 비치), 르네 가뇽(제스 브래포드), 존 브래들리(라이언 필립)는 살아서 귀환하지만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정부에 의해 영웅화되어 전쟁 공채를 팔기 위한 정부의 선전도구로 전락해버린다. '크래시'로 지난 해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은 캐나다 출신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인 폴 해기스가 윌리엄 브로일스 등과 함께 각본을 맡았다.
이 외에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을 다룬 영화 '더 퀸(The Queen)',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다룬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커스틴 던스트 주연), 1900년대말 런던을 배경으로 두 마술사의 대결을 그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프레스티지(The Prestige, 휴 잭맨 주연)'도 20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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