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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트럼펫의 거장 Wynton Marsalis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10 00:00

오는 10월 20일 저녁 8시 다운타운 소재 오피움 극장(Orpheum Theater)에서 재즈 트럼펫 거장 윈튼 마살리스(Wynton Marsalis)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90년대 초 마일스 데이비스 사망 이후, 재즈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고, 링컨 재즈 오케스트라 빅밴드와 재즈 퀄텟 등 다양한 형태의 앙상블구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연주자이다. 작년 초 퀸 엘리자베스 극장에서 빅밴드와 함께 좋은 연주를 선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밴쿠버 재즈 팬들 앞에 설지 무척 기대가 된다. 

1991년 뉴욕과 함께 재즈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트럼펫을 통해 음악을 접하게 된다. 이른바 영재교육을 받고 자란 그는 80년대 초 20세의 나이로 'All American Hero' 라는 음반으로 일찍 데뷔하고, 이미 연주자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 받은 그는 매년 음반을 발매 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에 들어간다.

그러나, 너무 젊은 나이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 만큼 다소 지나친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린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음악적으로 20대는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기에는 다소 어린 나이이다. 20대 초에는 프레디 허바드와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하다 80년대 후반에는 마일스 데이브스와 같은 스타일을 따라 하기도 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일은 86년 밴쿠버 엑스포 때 마일스 데이비스와 윈튼 마살리스가 같이 무대에서 연주 했을 때 윈튼 마살리스가 거의 마일스 데이비스와 흡사한 스타일로 더 훌륭하게 연주해, 자존심 강한 마일스 데이비스가가 상당히 기분이 상했다는 일은 일화는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이미 40대 중반에 접어들어 윈튼 마살리스는 자기 재즈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는 듯 하다. 이제는 어느 누구와 같은 연주가 아닌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고 재즈와 클래식이라는 두 음악을 소화하는 만큼 음악적 시야 역시 무척 크다. 특히, 다른 재즈 연주자와 달리 안정되고 부드러운 그의 트럼펫 톤이 무척 인상적이다. 또, 아무리 빠른 속도의 비밥재즈라도 기술적인 면보다는 늘 예술적 관점에서 음악을 접근하는 것이 눈에 띈다.

20세기 말 재즈 거장 마일스 데이비스가 사망하고, 누가 그의 자리를 대신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2006년 현 시점 이미 80년대부터 능력을 인정 받고 정통성 있는 재즈스탠더드만을 고집하고 꾸준히 연주 해 온 윈튼 마살리스가 마일스 데이비스의 자리를 대신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새로운 재즈 대부 윈튼 마살리스의 카리스마 있는 연주를 분위기 있는 가을과 함께 즐겨보자. 티켓문의는 604-280-4444 또는 www.ticketmaster.ca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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