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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에게 듣는 법학 대학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10-05 00:00

“학부 전공, 비슷하게 선택할 필요 없다”


전문과정 입학 전 여러가지 경험 중요
프로페셔널 스쿨(의대, 치대, 법대, 비지니스 스쿨 등) 진학을 희망하는 많은 한국학생들의 편견 중 하나는 자신이 지원 하려는 전공과 비슷한 학부과정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법대를 희망하는 많은 학생들은 학부전공을 문과로 선택한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프로페셔널 스쿨 입학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없다. 캐나다 대부분의 전문 과정 프로그램은 전혀 다른 분야의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도 기본 입학조건만 갖추었다면 동등한 입학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이번 2006년 학기에 UBC 법대에 입학한, 법대생으로서는 조금 특이한 배경과 경력을 가진 유진 오(Eugene Au) 군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법대에 입학하기 전 학력배경은?
2000년도에 UBC 과학학부에서 약리치료학을 전공한후 2004년에 UBC에서 약리학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경력에 대해 말해달라
학부시절 코업(co-op) 프로그램을 통해 1년간 몬트리올에 소재한 머크 프로스트 제약회사에서 인턴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학부를 졸업한 후에는 UBC 의대 소속 연구소에서 1년간 근무했고 석사과정 중에는 밴쿠버의 비라데 제약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석사를 마친 후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슈제약회사에서 금년 8월까지 정식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제약연구 분야에서 법으로 바꾸게 된 계기는?
오래전부터 법을 공부해 보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석사과정과 로슈제약회사에서의 근무를 통해 제약 특허법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법이라는 학문을 알면 알수록 법을 공부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어 결국 법대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법과 관련 없는 배경이 입학에 어떻게 작용 할 수 있나?
법이라는 학문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일정분야에서의 경험이 불리하거나 유리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법대 내에는 나만큼이나 특이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우들이 여럿 있다.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발견한 공통점은 우리의 특이한 배경이 오히려 법의 다양성을 쉽게 이해하고 수긍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특히 제약연구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제약특허법에 있어선 누구보다도 많은 기초지식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 분야 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법대진학이 목표인 한국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한정된 울타리속에서 법대라는 목표만을 바라보기 보다는 학부시절 많은 경험을 쌓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통해 과연 내가 진정 법을 공부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UBC 법대는 입학조건의 일부로 이수해야할 기본과목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주변의 권유를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아 최대한 즐겁게 학부시절을 보내는 것이 좋다. 어떤 학부에서 무슨 전공을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LSAT 점수를 높게 받는다면 법대에 진학할 수 있다.

 /김종무 인턴기자 UBC 4학년 jongmoo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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