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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진균 감염 2명 숨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08 00:00

밴쿠버 아일랜드 보건청

밴쿠버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남성 2명이 올 여름 열대성 진균인 크립토코커스 개티(Cryptococcus gattii)에 감염돼 숨졌다고 지역 보건청이 7일 발표했다.

열대성 진균 감염은 7년 전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밴쿠버 아일랜드에서는 연 16-23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보고된 건수는 많지 않지만 감염자 3명중 1명이 사망해 치명적이다.

감염은 나무나 토양에서 존재하는 크립토코커스 개티 포자가 신체로 옮겨지면서 발생한다. 현재까지 감염을 막을 백신이 없으나 항진균성 약품으로 치료는 가능하다.

크립토코커스 개티는 밴쿠버 아일랜드 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포트 렌프류에서 북동부 해안지역 캠벨 리버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으며 감염사례가 광역밴쿠버 지역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지역 보건청은 포자에 노출됐다고 해도 모든 사람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호흡기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보건청은 감염자가 한달 넘게 기침을 계속하거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한 두통, 고열, 수면 중 식은땀, 몸무게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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