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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8-28 00:00

뒤집힌 유람선 탈출기 '포세이돈'(22일 DVD 출시)은 1억5000만달러를 쏟아 부은 재난 영화답게 생생한 비주얼을 전달한다. 전복된 배에서 추락사하는 사람들, 수마가 순식간에 홀 전체를 삼켜버리는 장면은 승객들이 어설픈 포즈로 날라 다니듯 떨어지던 원작 '포세이돈 어드벤쳐'(1972)보다는 관객을 훨씬 숙연하게 만든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딱 34년의 세월만큼 진보한 영상에 스스로 만족한 제작진은 드라마를 72년 이전으로 후퇴시켜버렸다. 오히려 재난 이전 이야기를 충분히 설명해 인간적 연민을 불러일으킨 원작과는 달리, 리메이크작 8명의 인물들은 '관계'만 겨우 드러낸 채 모험으로 돌진한다. 목사와 전직 경찰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긴박감을 더했던 원작을 따라 도박사 딜런(조쉬 루카스)과 전 뉴욕시장 램지(커트 러셀)의 대립각을 세워보지만, 갈등은 어느새 흐지부지된다. 램지와 딸(에미 로섬) 사이에 그려지는 갈등과 화해의 굴곡도 그들이 겪는 위기와 생존의 격동만큼 큰 울림을 주지는 못한다.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간들의 사투는 그래서 긴박하고 안타깝지만 애절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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