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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거 습격 받은 아들, 아버지가 구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23 00:00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에서 쿠거가 4세 아동을 습격했다가 그 아버지의 공격을 받고 달아났다. 

코목스 거주 폴 크리스머씨는 22일, “뒤쪽 덤불에서 소리를 듣고 돌아 본 순간 쿠거가 아들의 머리위에 올라타 있었다”며 “생각할 겨를 없이 땔나무를 집어 들어 쿠거의 가슴을 강하게 때렸다”고 말했다. 쿠거는 아들 머리에서 떨어졌으며 잠시 멈춰있다가 크리스머씨가 발을 구르자 달아났다.

쿠거 습격으로 크리스머씨 아들은 두개골에 물린 흔적이 남았으며 약간의 자상과 멍이 들었으나 금방 완쾌될 전망이다. 크리스머씨는 “아들이 순식간이 이뤄진 습격을 당하자 마자 몸을 수그렸기 때문에 목을 물리지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야생동물 보호국은 습격사건이 발생한 션 레이크(Schoen Lake) 주립공원을 이번 주말까지 임시 폐쇄하고 쿠거를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거와 마주쳤을 때 습격을 피하려면 몸을 크게 보이도록 하고 물건을 던지거나 큰 소리를 내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라고 야생동물 보호국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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