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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rade Center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14 00:00

9·11 테러를 소재로 삼은 올리버 스톤 감독의 화제작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가 테러 5주년에 한 달 앞선 9일 캐나다와 미국 전역에서 개봉됐다.

니콜라스 케이지를 주연으로 내세운 이 영화는 사건 발생 직후 인명 구조를 위해 세계무역센터로 달려갔다가 붕괴한 건물 잔해에 12시간 갇힌 뒤 간신히 구조된 두 경찰관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개봉 첫날 영화를 본 사람들의 입에서는 일단 찬사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가슴 아픈 사건을 다룬 영화를 볼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한 이견도 없지는 않다.

관객들은 '플래툰', '살바토르', 'JFK' 등 여러 차례 도발적인 영화들을 선보였던 올리버 스톤 감독이 '세계무역센터'에서는 경의와 자제, 애국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관객들이 이를 기꺼이 보려 할지, 아니면 영화의 주제를 너무 민감하다고 받아들일지가 흥행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9.11 테러가 발생한 직후 영화사들은 이 주제를 가급적 회피한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영화 '스파이더맨'에서는 주인공이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오르려고 계획하는 장면을 일부러 삭제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 영화가 아직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적 상처를 다시 악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영시간 128분. 관람등급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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