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우리 몸을 생각하는 치료를 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8 00:00

서인순 치과(The art of Dentistry) 서인순 원장

서인순치과(The art of Dentistry) 서인순 원장은 치과의사 경력 12년차의 베테랑이다.

치과의사가 되기 전에 치위생사(dental hygienist)로 일해 남부럽지 않게 긴 치과 업무 경력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미술을 하고 싶었어요. 파트타임으로 잇몸치료전문 치과에서 일하면서 에밀리카를 1년간 다녔지요." 그러나 "서로 전혀 다른 세계"에 동시에 살기는 어렵다는 난관에 봉착했다. 주변에서는 미술학도의 꿈 대신 치대를 권했지만 단순히 의사라는 타이틀 때문에 가고싶지는 않았다.

스스로에 부여된 이유는 치위생사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평생교육(continuing education) 과정을 듣다가 찾았다. "이수학점이 모자라서 치과 의사들이 택하는 과정을 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내가 치과의사가 되면 분명히 잘하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치위생사를 하며 의사들이 한 치료가 마음에 안들 때가 있었어요. 나는 그런 문제를 만들 것 같지 않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동기로 치과의사가 된 서 원장은 꼼꼼하게 치료하되 불필요한 치료는 피하려 한다. "방지하는 치료는 많이 하는 게 좋지만 문제 때문에 하는 치료는 적게 할수록 좋아요. 손을 많이 대는 것보다 앞으로 문제를 막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서 원장이 치과의사가 된 동기를 재삼 자극하는 경우를 한인 환자들을 보며 접한다. "한국서 치료한 걸 보면 왜 이렇게 했을까 이해가 안 돼요. 크라운은 치아에 딱 맞게 씌워야 하는데 크게 해서 씌워요. 처음엔 괜찮지만 접착제가 녹으면서 그 안에 물이 고이죠. 옛날에 잘못해서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서 원장은 한인들이 알아 두어야 할 치아 문제 예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 사람들은 치아는 튼튼한 편이지만 잇몸이 다른 나라 사람보다 약해요. 입을 꽉 다물거나 이를 가는 버릇도 있는데 이게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잘 때 치아와 안면 관절을 보호해주는 보호대가 있는데 이걸 누구에게나 꼭 권하고 싶어요. 잇몸 염증이 없게 잘 닦고 보호대를 끼면 대부분은 문제가 없을 겁니다."

먹는 회수를 조정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 3끼만 먹고 블랙 커피 마시는 사람은 충치가 잘 안 생기지만 간식, 첨가제를 넣은 커피를 마시면 충치가 금방 생깁니다. 후자가 요즘 일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인데 자기 자신을 돌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치아를 보면 어떻게 살아왔는지 결과가 거기 있어요."

아이들의 경우 탄산음료가 문제가 된다. 부모가 어렸을 때부터 이를 닦고 관리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은 6개월에 한번쯤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서 원장은 환자 몸을 생각해 나중에 문제가 없을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치과의사가 "단순히 돈을 버는 테크니션이면 곤란하다"는 서 원장은 정확하고 꼼꼼한 치료를 통해 "마취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게 아픔을 주지 않는 치료를 잘하는 의사"를 지향하고 있었다.

주소 104- 6411 Nelson Ave. Burnaby.
(604) 431-0202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