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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ie Holiday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8-08 00:00

오늘은 사라 본, 엘라 피츠제랄드와 함께 3대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를 소개한다. 유난히도 블루지한 목소리로 잘 알려진 그녀는 30년대와 40년대 이른바 스윙이라는 재즈장르가 유행하던 시절 가장 먼저 스타덤에 오른 보컬리스트이다. 당시 미국의 팝이라고 할 수 있는 스윙재즈의 인기는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고 그런 대중성에 힘입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물론 이후 많은 재즈싱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기도 한 인물이다.

1915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재즈기타리스트인 아버지 클라렌스 홀리데이로부터 자연스레 음악을 접하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단순한 아마추어연주자가 아닌 당시 인기가 있었던 플렛처 헨더슨 오케스트라에서 기타연주를 할 만큼 프로 음악인이었다. 이러한 까닭에 그녀는 음악을 학습하는 것은 물론 어떻게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 나아가는지 역시 자연스레 눈으로 보면서 배워나간다. 이미 10대 때 재즈 메카 뉴욕으로 옮겨가 클럽에서 노래하는 등 본격적인 무대경험과 커리어를 쌓아나간다. 이후, 1933년 베니 굿맨 오케스트라와 함께 자신의 데뷔음반 'Your Mother's Son in Law'  를 발매하면서 본격적인 프로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다.

화려한 데뷔 이후, 그녀의 활동은 예상대로 분주하다.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지미 런스포드, 플레처 헨더슨은 물론 재즈역사에 있어 최고의 리듬섹션이라고 평가받는 카운트 베이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된다. 또, 1950년대 이른바 쿨 재즈의 근간이었고 비밥재즈의 찰리 파커가 영향받은 색소포니스트 레스터 영과의 협연을 통해 최고의 위치에 오른다. 1950년대에는 미국을 벗어나 유럽무대로 자리를 옮기며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간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빌리 홀리데이의 가장 큰 매력은 허스키하고 블루지한 목소리다. 또, 마치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 역시 또 다른 특징이다. 다시 정리해 이야기하면, 다른 싱어들과 비교해 더 인간적이고 친근하다고 할 수 있다. 그녀 역시 원조 블루스 싱어인 배시 스미스와 루이 암스트롱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 그녀의 음반을 듣고 있으면 무척 절제하는 모습을 들을 수 있다. 음악적인 조화와 밸런스 등 음악을 이해하는 능력 또한 다른 보컬과 크게 차별적인 모습이다.

빌리 홀리데이는 1959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달리한다. 아쉽게도 그녀의 마지막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당시 재즈 뮤지션들이 그랬듯이 그녀 역시 마약에 빠져 심신이 많이 상했고, 결국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다. 또, 음주로 인해 심장과 간이 나빠질 때로 나빠져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된다. 남성 재즈싱어로 제일 먼저 루이 암스트롱을 손꼽듯이 여성 싱어로는 빌리 홀리데이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거론하곤 한다. 그만큼 그녀의 목소리는 매력적이다. 그녀의 블루지하고 절제력 그리고 인간적인 목소리를 통해 재즈와 더 가까워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상 준
intothejazz@paran.com
blog.paran.com/intothe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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