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립공원에 숙박시설 건립 추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BC주 환경부 배리 페너 장관은 주립공원 12곳에 숙박 시설 건설 계획을 추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현재 600개소에 달하는 BC주립공원내에는 야영시설이 1만1000개소가 있지만 지붕이 있는 형태의 숙박시설이 있는 곳은  매닝 파크 등 160개소에 불과하다. 기존 숙박시설도 거의 최소한의 시설만 갖추고 있다.

페너 장관은 이번 계획이 "2010년 올림픽 이전에 세계적인 수준의 주립공원 시스템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됐다"며 "BC주민 중 노인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야영이 힘든 이들이 주립공원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BC공원 고정지붕식 숙박시설 정책(BC Parks Fixed-Roof Accommodation Policy)'을 통해 건물에 대한 기준을 확정하고 시설물과 관리에 대한 개발 제안서 모집을 8월 10일과 31일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 예정지는 마운트 롭슨, 엘크 레이크, 웰스 그레이, 케이프 스코트, 마운트 아시니보인, 핀트리, 실버스타(소버린 레이크), 마이라 벨뷰, 낸시 그린, 맥카미쉬 레이크, 포츠-길토이스, 골든 이어스다. 

BC주내 주립공원부지는 BC주 전체 면적의 13.8%인 1300만 헥타르에 달하며 대부분 지역이 환경보호 목적으로 묶여있다. 그러나 배너 장관은 "공원은 자연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친환경기술을 이용해 숙박시설 건립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숙박시설 건립 방식에 대해 주정부는 향후 공개입찰제를 통해 건설업체를 확정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원주민과 논의를 통해 개발방향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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