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가장 권위있는 사이클 대회 중 하나인 '투르 드 개스타운(Tour de Gastown)'이 19일 오후 개스타운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남녀 부문으로 나뉘어 북미 각지에서 모여든 1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게 된다. 선수들은 워터 스트리트-코도바-캐롤 스트리스를 연결하는 1.2km 구간을 돌게 된다. 여자 부문 경기(36km, 30바퀴)는 오후 6시 15분에, 남자 부문 경기(60km, 50바퀴)는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다. 경주는 개스타운의 명물인 증기 시계 앞까지의 마지막 250미터로 마무리된다.
출처 / 투르 드 개스타운 www.tourdegastown.com
1973년 '개스타운 그랑프리'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1993년까지 약 20여년간 계속 되면서 해마다 3, 4만 명의 관람객들을 불러모았고 많은 선수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행사 주요 스폰서사의 후원 중단으로 1993년 대회 이후 중단됐다가 2002년부터 다시 시작됐다. 대회가 부활된 이후 해마다 30여만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선수들의 페달 경쟁을 관전하고 있다.
투르 드 프랑스 7연패(1999년-2005년)의 위업을 쌓고 은퇴한 '사이클의 황제' 랜스 암스트롱(미국 텍사스)도 이 대회 출신이다. 암스트롱은 20살이던 1991년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또한 북미인으로는 처음으로 1986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코퀴틀람 출신의 알렉스 스티에다 역시 이 대회에서 1980년과 1984년 두 차례 우승했다.
한편 대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워터 스트리트에서 개막전 행사가 벌어진다. BMX 스턴트 쇼팀이 공중 20피트 점프 등을 포함한 자전거 스턴트 쇼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자전거 로데오, 어린이 자전거 장식하기 등 자전거를 이용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www.tourdegastow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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