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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에 징역 7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14 00:00

지난 2003년 밴쿠버 동부에 위치한 써 찰스 터퍼 세컨다리 인근에서 조마르 라노트(17세)군을 다른 이들과 함께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무질 압둘라(19세)에게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7년 징역이 12일 선고됐다. 앞서 압둘라는 과실치사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BC주 고등법원 랜스 버나드 판사는 압둘라가 폭행의 리더격으로 활동했다며 청소년형사법에 따라 3~5년 징역을 구형한 검찰과 2년 징역을 구형한 변호사보다 더 높은 형량을 일반 형사법에 따라 선고했다. 버나드 판사는 "만약 압둘라가 유죄인정을 하지 않고 반성을 표시하지 않았다면 10년이상 형을 선고했을 것"이라며 "선고된 형량에는 압둘라의 폭행이 지역사회에 미친 악영향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버나드 판사는 "압둘라가 집으로 귀가중인 무고한 청소년을 계획적으로 잔혹하게 집단 폭행하고 사망하도록 방치해 놓았다"고 꾸짖었다.

라노트의 유가족중 어머니 제나 라노트씨는 "아들의 죽음이 인종차별을 통해 서로 대립하지 말고 상호존중을 통해 미움 없이 평화롭게 어우러지는 사회를 위한 희생이 됐으면 한다"며 "아들은 내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눈물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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