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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경전철 공사 지연 불가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14 00:00

예산부족으로 착공도 못할 형편..개통연기 검토

버나비와 코퀴틀람, 포트 무디를 잇는 경전철 '에버그린 라인(Evergreen Line)'의 공사가 예산부족으로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던 당초 계획도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공개된 트랜스 링크의 보고서는 개통시기를 2011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트랜스 링크의 한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10개의 역 인근의 건설계획안 조정도 여의치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전철 완공시점을 연기하는 것은 비용절약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04년 사업승인 당시 건설비용으로 책정됐던 8억달러의 비용은 2006년 현재 10억6000만달러로 늘어났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사회간접시설 투자가 크게 늘면서 건설비용이 치솟은 때문이다.
 
트랜스 링크는 완공목표를 다소 늦춘다면 경전철 건설비용은 9억5300만달러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추가 건설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는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트랜스 링크가 4억달러를 부담하고 BC주정부가 1억700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해도 나머지 3억8300만달러의 비용 조달은 주정부와 연방정부 차원의 추가 자금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2009년 9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에버그린 경전철 사업은 버나비 로히드 타운센터에서 코퀴틀람 더글라스 칼리지를 잇는 총연장 11 킬로미터에 10개의 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경전철 사업은 기본 설계과정에서부터 이미 5000만달러의 예산이 초과되는 등 공사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백지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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