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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너만을 기다렸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14 00:00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열리는 여름 행사

여름이다. 2006년도 절반이 지나갔다. 여름을 핑계 삼아 잠시 숨을 고를 때다. 이런 저런 자질구레한 사정 때문에 멀리 떠날 수 없다면 가까운 곳에서 '쉼표'를 찾아보자. 올 여름 밴쿠버에서 열리는 여름 행사들을 찾아봤다.

클래식, 무거움 덜고 공원으로 나오다

공원 숲 속에서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심포니 인 더 파크(Symphony In the Park)' 공연이 7월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버나비 디어 레이크 공원에서 열린다.

'심포니 인 더 파크' 공연은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8년째 매해 여름 개최하고 있는 무료 시민 음악회. 해마다 수천 명을 불러모을 만큼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음악회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작품들이 주로 소개된다. 올해 음악회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개선 행진곡, 롯시니의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스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제1번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www.vancouversymphony.ca

해피 버스데이 모짜르트, 비바! 이탈리아

 지난 6월 열린 밴쿠버 국제 재즈 페스티벌과 함께 밴쿠버를 대표하는 음악축제라고 할 수 있는 페스티벌 밴쿠버(Festival Vancouver)가 8월 7일부터 19일까지 오피움 극장과 UBC 챈센터를 비롯해 7개 장소에서 열린다. 올해도 클래식과 재즈를 비롯해 40회가 넘는 공연이 열린다.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 맞아 그 동안 많이 연주되지 않았던 그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며 올해 주제 국가로 선정된 이탈리아에서 초청된 음악인들이 '비바 비발디' 공연 등을 통해 이탈리아 음악을 선보인다. 또 프랑스의 카운터테너(여성만큼 높고 고운 소리를 내는 남성가수) 필립 야로스키, 핀란드의 아카펠라 그룹 'Rajaton'의 앵콜 공연도 열린다. www.festivalvancouver.ca

밤하늘 수놓는 불꽃들의 대화 

밴쿠버 여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 행사(HSBC Celebration of Light)가 7월 26일 개막된다. 올해 행사에는 이탈리아, 중국, 체코, 멕시코 등 4개국이 참가하며 26일을 시작으로 29일, 8월 2일, 5일 등 4일간 열린다. 행사 마지막날인 8월 5일 우승 국가가 발표된다.

행사는 밤 10시부터 시작된다. 행사 본부가 있는 잉글리시 베이를 비롯해 배니어 파크, 키칠라노, 제리코 비치, 앰블사이드 공원 등에서 볼 수 있다. 행사가 있는 날에는 밴쿠버 웨스트 지역 행사장 주변의 일반 차량 통행이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제한된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차를 세울 곳을 찾기도 어려우므로 가급적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www.celebration-of-light.com

테런스 말릭을 좋아하십니까

미국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업적을 남긴 거장으로 추앙 받고 있는 테런스 말릭 감독의 작품들이 밴쿠버국제영화센터 주최로 14일부터 17일까지 다운타운 밴시티 극장(Vancity Theatre)에서 특별 상영된다.

그를 데뷔와 함께 단박에 거장의 반열에 올려 놓은 '황무지(Badlands)'(1973년)와 '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 그리고 20여년간의 은둔 끝에 내놓은 전쟁영화 '씬 레드 라인(Thin Red Line)', 작년에 개봉됐던 최신작 '뉴 월드(The New World)' 등 4개 작품이 상영된다.

젊은 리처드 기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천국의 나날들'은 시적, 철학적인 영상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씬 레드 라인'에는 숀 펜, 조지 클루니, 에이드리언 브로디, 닉 놀테, 짐 카비젤 등이 군인으로 출연했다. www.vif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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