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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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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6-06-15 00:00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볼 때는 일자 형태이며 측면에서 볼 때는 S자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척추측만증(Scoliosis)이란 말 그대로 정상적인 척추의 구조가 어느 한 쪽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허리가 'S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의 변형으로, 골반이나 어깨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어릴 때부터 컴퓨터와 장시간 의자 생활 등으로 인한 성장기 척추 이상이 많아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기능성(Functional)과 구조성(Structural)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척추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다른 외부의 원인으로 발생하여 2차적인 증세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의자에 앉는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나 책가방을 한 쪽으로만 들고 다니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골반이 처진 경우,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고관절(hip joint)이 굳어서 나타나는 경우, 허리 디스크나 척추의 종양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능성 측만증의 경우에는 그 원인만 제거하면 증세가 사라집니다. 특히 많은 청소년에게서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오는 기능성 측만증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바른 자세교육, 나쁜 자세습관 등을 고치며 척추교정을 통해 척추의 기능을 되돌려주는 치료가 이뤄지면 기능성 측만증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척추 자체의 문제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유전자 이상 등에 의한 척추 기형에 의해서 척추의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 상태로 생기는 대표적인 선천적인 측만증입니다.
특발성 측만증(Idiopathic scoliosis)이라 하여 구조적이든 기능적이든 단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측만증이 있습니다. 이는 사춘기 이전에 발생하는데, 여학생에게 특히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척추측만증은 가족 중의 한 명이 측만증이 있을 경우 발생률은 20% 정도로, 유전적인 성향도 강합니다. 대체적으로 아주 어린 나이부터 시작되어 사춘기에 급속도로 심해지고 성장이 멈추면 진행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기에 발견 돼서 교정과 보조기,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적용 시키면 교정이 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하지만 골격적인 성장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교정으로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더 이상의 상태악화를 방지하는 차원의 교정치료가 최선의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초기엔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질환이지만 동시에 머리와 골반에 대한 척추의 회전 변형이 같이 생깁니다. 머리와 골반은 정면을 보고 있는데 척추는 비스듬히 옆을 보는 모양이 되고 그 결과 한 쪽 등이 튀어나오고 여성의 경우에는 가슴의 크기가 달라 보이게 됩니다. 그밖에도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고, 허리 곡선이 비대칭적으로 되어서 한쪽은 잘록하고, 다른 한쪽은 밋밋해지는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척추측만증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은 검사 대상자로 하여금 정면을 보고 서게 한 뒤 허리를 앞으로 숙이도록 합니다. 이때 무릎은 굽히지 말고 양손은 아래로 뻗어 두 손끝이 일치하도록 합니다. 환자가 이러한 자세를 취한 뒤 검사자가 앞 또는 뒤에서 등을 관찰하여 한쪽이 튀어나왔는지를 살펴봅니다. 한쪽 등이나 허리가 비대칭적으로 튀어나와 보인다면 구조성 척추측만증일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운동 선수들의 경우에는 한쪽 근육만 발달하여 비대칭적으로 보일 수 있고, 자세의 이상으로 생긴 기능성 측만증의 경우에는 한쪽이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척추측만증의 제대로 된 치료의 첫 단계는 바로 많은 원인들 중에서 정확한 원인을 밝혀 주는 것입니다. 10대에 아직 성장기가 멈추지 않은 시기에 적당한 관리시기를 놓쳐 악화되는 사례가 너무나 많습니다. 척추측만증은 여러 가지 병력과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분류를 해서 나이와 환자의 주위 환경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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