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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콘도 스트라타 보험료 폭등, 왜?
최근 BC주 소재 콘도 스트라타(Strata)의 보험요율이 50%에서 300%까지 대폭 인상되면서 다세대 주택 소유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보험료 디덕터블(deductible; 본인부담금)도 3만 달러에서 15만 달러로 400%가까이 오르는 등 보상 범위도 대폭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일부 다세대 주택 소유주들은 보험 가입이 힘들어져 이 자체를 포기하거나 콘도를 떠나 단일 주택을 알아보는 경우도 늘고 있다. BC콘도미니엄 주택소유자 협회에 따르면 최근 300개에 가까운 BC주 스트라타에서 이같은 보험료의 큰 폭 인상이 확인됐다. 주택소유자협회는 지난 10월 경부터 요율이 인상되기 시작됨에 따라 많은 스트라타 회사들이 보험료 갱신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부동산 가치 상승과 보험사 수의 감소, 보험사의 비용 상승 등이 모두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지난 3년에서 5년 사이 한꺼번에 몰아 닥치면서 오늘날 콘도 보험료 폭등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캐나다 보험국에 따르면, 현재 BC주에는 총 65개의 보험회사가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보험회사가 스트라타 보험 정책을 제공하는 지 알 수 없다. 다만 대략적으로 이 수는 6~7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택소유자협회에 따르면 이같은 건물에 대한 보험료 인상은 콘도와 타운하우스 소유주들에게 여러가지 면에서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먼저 많은 소유주들은 콘도 관리비(Strata fees)의 인상과 맞딱뜨리게 된다. 협회에 따르면 일부 소유주들은 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월 관리비를 통해 평균 20%를 추가로 납부하게 될 수 있다. 또, 소유주들은 주택 보유자 보험료율에서도 인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건물의 보험 공제액이 올라가면 소유주는 더 높은 금액을 부담해야만 한다. 이는 결국 소유주들의 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높은 본인부담금은 많은 스트라타 회사들에게 건물 보험을 통한 보험료 청구 신청을 거부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이는 일반 소유주들이 건물 자체에서 부담하는 비상 기금을 통해서나 개별 부지에 대한 특별 부담금을 통해서 손해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즉, 손실에 대해 건물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더 높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 소유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한, 화재나 재난 피해 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집주인들은 이같은 보험료 폭등에 대해 무엇을 대비할 수 있을까?소유주들은 가장 먼저 실수나 부주의로 인한 피해에 대한 청구 건수를 줄어야 한다. 발코니에서의 바베큐 금지나 금연, 화재 스프링클러에 보호막을 설치하는 등 작은 변화가 보험료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건물의 지붕이나 배수 시스템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청구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협회 측은 또한 콘도 구입 예정자들 또한 현 스트라타 내규를 잘 알아보고 갱신이나 가입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19-12-12 16: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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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택 공시가 하향, 재산세 부담 덜까
내년 BC주 로어 메인랜드 지역 주택의 공시 가격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주택 소유주들의 재산세 부담은 덜게 됐으나, 소유 재산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BC감정평가원(BC Assessment)이 올해 7월1일을 기준으로 책정한 ‘광역밴쿠버 공시지가 전망’에 따르면, 내년 이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역에 따라 최대 15%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 결과, 광역 밴쿠버 대부분 지역의 단독주택 평가액은 최소 5%에서 15% 하락하며, 콘도와 타운하우스 등 다세대 주택의 경우 최대 0~15%가 떨어질 것으로 평가된다. 각 지역별 공시가로는, 밴쿠버를 포함한 노스 쇼어, 버나비, 트라이 시티 등 교외 지역의 부동산 가치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해당 지역 단독주택의 가치가 10~15% 하락할 예정이며,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0~15%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치몬드 및 델타의 경우에도 단독주택을 기준으로 10~15%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콘도 등 다세대 주택은 0~10% 하향세가 예측된다. 써리 및 랭리의 단독주택은 -5~10%, 콘도는 -10~0%로 추정됐다. 아보츠포드·칠리왁 지역은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 모두 0~10%의 하향 평가를 받았다. 다만 로워 메인랜드 지역을 제외한 밴쿠버 아일랜드, BC북부 등 외곽 지역에서는 약간의 상승폭이 전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아일랜드의 평균 주택 가치는 10%까지 떨어지거나 15%까지 상승할 수 있다. 또, 콘도와 탸운홈은 5% 하락하거나 15% 가까이 오를 수 있다. 특히 BC북부 지역은 단독 주택의 경우 최대 20%,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최대 30%의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정원 측은 “작년 이래 가격이 안정화된 로워 메인랜드를 제외하고는 BC주 대부분 지역에서 주거용과 더불어 상업용 부동산의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C주 부동산 공시지가는 매년 7월 1일 시행되는 감정원의 부동산 평가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이 감정 결과는 향후 재산세를 결정하는 데 이용된다. BC감정원은 오는 1월 2일 이에 대한 부동산 평가를 확정하고 각 소유주들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들은 다음 달 우편으로 재산 평가 공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주택소유자들의 우려와 달리 공시지가 상승이 바로 재산세 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재산세는 주변 주택의 평가가치의 변화에 기초해 책정된다.만약 자신의 주택 가치가 거주 자치시의 평균 증가율보다 크게 올랐다면 재산세는 크게 오를 수 있다. 올해의 경우는 단독주택 소유자들이 콘도 소유주들보다 재산세를 더 많이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19-12-10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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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주택시장 '구매자'에게 유리해진다
올해 초까지 침체일로를 걷던 BC주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5일 신용조합 센트럴1(Central 1)이 발표한 BC주택경기 전망 보고서(2019-2021)에 따르면, BC주의 주택 매매 시장은 집값 하락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인구 증가 및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구매자 우위의 바이어스 마켓(buyer’s market) 진입이 뚜렷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BC주의 주택 판매율이 7% 감소 수준을 보이다 내년부로 13% 반등하고, 오는 2021년에는 4%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BC주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1년 동안 정부의 시장안정 정책 효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됐으나 점차 회복세를 되찾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10만채에 육박하는 주택 판매량을 기록한 2017년 수준으로의 반등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 보고서는 2년 후 총 8만5475채의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방정부의 주택 구입자에 대한 모기지 자격 규정 강화와 BC주정부의 외국인 투기세 도입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주택 거래량 감소가 지속된 영향이 크다. 보고서는 "전체 주택 거래량이 2017년 말과 2018년 초의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고 있다”며 “다만 모기지 금리는 현재 80bp까지 떨어지면서 1년 전의 3%보다 낮은 2.5%의 이자율로 5년 고정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돌입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BC주의 평균 주택 가격은 52만2000 달러로 지난해보다 2.4% 하락했다. 특히 광역 밴쿠버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10% 하락했으며, 현재 69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집값은 현 주택시장이 바이어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변해도 계속해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앞으로 거래량 상승으로 인해 주택 평균값이 2020년에 3.8% 오르고, 2021년에는 4%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향후 2년 동안 광역 밴쿠버와 같은 주요시장에서는 렌트로 거주하는 잠재적 주택구매자(임차인)들의 경제적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주요 도심의 공실률이 여전히 1%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낮게 유지됨에 따라 임대료가 4.5% 가까이 인상될 수 있다. 현재 광역 밴쿠버, 빅토리아, 아보츠포드-미션과 같은 대도시 지역의 임대 공실률은 1.4%에 달한다. 또한 국제 이민자들에 의한 인구증가는 더 엄격한 담보대출 규정과 함께 수요를 촉진시킬 것이며, 이는 임차인들을 주택 구매시장으로 완전히 발길을 돌리도록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19-11-26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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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임대료 경제위기 속 급증세 여전
캐나다의 임대료가 지속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달 캐나다 지역 임대료가 9월 대비 0.8%, 지난 1월 대비 2.5% 인상하면서 세입자의 경제 부담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세입자들은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임대시장 가운데 임대료 인상과 공실률 감소라는 압박 사이에서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 수요가 시장에 들어오는 새로운 공급을 압도함에 따라 급등하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 비용이 점점 더 결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건립주택의 공실률은 전년도의 3%에서 2.4%로 떨어졌다. 국민주택기구는 수요 증가의 핵심요인으로 이민자의 증가율을 꼽았다. 공실률이 낮아지면서 전국 임대료는 급등했다. 지난해 BC주 켈로나 지역 2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1년 전보다 9.4% 상승했다. 또, BC주 빅토리아와 온주의 피터버러는 7.6% 상승했고, 오샤와에서는 6.1%가 올랐다. 임대료는 특히 공실률이 1%를 밑도는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CMHC에 따르면 토론토 지역의 평균 2베드룸 콘도는 한 달에 약 2400달러이며, 메트로 밴쿠버는 2000달러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에 약 180만 가구 이상의 세입자들이 세금 전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 감당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문제는 주요 도시의 고급 임대택지개발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고급형 임대단지의 개발 수가 5만 채 가까이 늘어 기존 10년 평균의 2배에 육박했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 CCPA는 “민간 투자자들이 목적에 맞게 지어진 부동산에 자금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많은 임대 건설은 거액 자산가들을 위한 것이다”며 “토론토나 밴쿠버 같은 곳에 살고 일하는 중산층을 위해서도 새 임대단지가 필요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다만 임대 건설이 늘어나도 캐나다 인구가 높은 비율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약 8000개의 주택이 건설되고 있는 광역 토론토에서도 지난 1년 동안 약 15만명의 인구가 증가했다.CCPA는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임대도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세 배의 임대단지 건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19-11-22 15: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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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10월 주택매매 45% 급등
지난달 광역 밴쿠버 주택 매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45%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10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이 지역은 지난달 거래량이 2858건으로 지난해 10월(1966채)보다 45.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증가율뿐 아니라 올해 9월의 2333채보다도 22.5%, 10월의 10년 평균보다 9.8% 증가한 수치다. REBGV는 “오늘날 주택 구매자들이 상반기보다 더 많은 자신감을 갖고 주택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물가가 점차 하락하고 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올 가을 주택 수요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이 지역의 신규 MLS 등록매물은 4704채로 지난해 10월(4873채)에 비해 16.4% 감소했고, 지난달인 9월(4866채)에 비해서도 16.3% 감소했다. 또, 전체 매물 수는 10월 말 현재 1만2236채로, 지난 9월과 비교해 연간 5.8% 감소하고 전월대비 9% 줄었다.보고서는 “최근의 주택 판매 급증으로 인해 광역 밴쿠버는 보다 전형적인 시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거래 및 매물 등록 모두 최근 몇 달 동안의 장기 평균을 중심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모든 주택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23.4%로, 주택 거래가 판매자 시장(Sellar’s Market)으로 다시 이동하고 있다. 부동산 유형별로 분류하면 단독주택의 비율은 17.3%, 타운홈은 26.2%, 아파트 및 콘도는 29%로 나타났다. 이 지역 주택시장의 기준 시가는 지난 4개월 동안 전년 대비 매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하락 추세선이 앞으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99만2900 달러로 정점을 찍은 부동산 기준가격은 지난해 10월보다는 6.4% 낮지만 올해 9월보다는 0.2% 올랐다. 올해 들어 월별로 기준가격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현재 141만500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7.5% 감소했지만, 올해 9월에 비해서는 0.3% 증가한 수치다.타운하우스와 듀플렉스 등 이 지역 연립주택은 지난 10월 사전 거래(pre-sale)가 가장 크게 늘었고, 총 536채 매물로 지난해 10월보다 55.8%, 지난 9월보다 27% 증가했다. 연립주택의 기준시가는 78만1600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5.8% 감소했고, 지난 9월보다는 0.5% 떨어졌다. 광역 밴쿠버 지역의 콘도 매매량은 지난달 총 1384채로 2018년 10월에 비해 40.5% 증가했고 한 달 동안 18.7% 증가했다. 이 지역의 콘도 부동산 기준시가는 65만2500 달러로, 2018년 10월에 비해 5.9%, 올해 9월에 비해 0.2% 증가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19-11-05 12: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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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히드 역옆 서부 최고 82층 주상복합 추진
로히드 역 옆에 82층 주상복합 빌딩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BC는 물론 캐나다에서 토론토 서쪽으로는 가장 높은 건물이다. 피너클 인터내셔널(Pinnacle International) 개발회사에서 최근 버나비 시에 제안한 이 계획은 로히드 타운 스카이트레인 역 인근에 3개 타워를 짓는 것이며 이중 가장 높은 빌딩이 82층, 250m이다.현재 메트로 밴쿠버 최고는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의 62층, 200m이다.본 개발회사의 계획은 82층짜리 이스트 타워, 67층짜리 웨스트 타워와 사우스 타워로 구성돼 있고 저층에는 소매점 상가와 사무실, 그 위로는 호텔, 그리고 나머지 고층들은 주거용 콘도로 이뤄지는 것이다.3개 빌딩은 스카이브리지들로 연결되며 모두 로히드 몰로 통하도록 설계됐다. 버나비 시는 이 지역에 스카이트레인 이용을 위한 트랜짓 플라자(Transit Plaza, 대중교통 광장) 건설을 계획중이다.위치는 9850 오스틴 로드와 9858-9898 가티노 플레이스로 현재는 저층 상가와 주차장으로 돼 있다. 개발회사는 건설 사전 절차로 시에 도시계획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이 개발 계획이 승인될 경우 버나비 중심지는 앞으로 고층, 고밀도 개발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게 된다.시는 이미 길모어 스카이트레인 역 옆에 투 길모어 플레이스(Two Gilmore Place)라 불리는 59층 주거용 타워를 승인했다. 이 건물은 210m 이상이어서 샹글리라 호텔보다 더 높다.여기에 메트로타운의 예전 시어스 부지에 65층 타워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길모어 역 옆에 들어설 37층 사무용 건물은 완공되면 BC 최고층 오피스 타워가 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고층 빌딩들은 1970년대 이후 버나비 발전을 위한 장기계획의 일부가 되어왔다고 밝혔다. 버나비 바깥의 메트로 주민들에게는 놀라운 뉴스가 될 수도 있지만, 시 내부에서는 결국 실현될 것으로 오래전부터 예상돼온 개발이라는 설명이다.버나비 시에는 또 브렌트우드 타운센터 역 주변에도 200m급 빌딩 3개가 들어설 예정이다.사진제공=Pinnacle International Development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정기수 기자
2019-10-31 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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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구입세 차별 주장 중국여성 소송 기각
외국인 주택 구입세가 중국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한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됐다.CBC 뉴스에 따르면 BC 고등법원은 지난 25일 주민들의 주택난 해결 목적 세제인 '외국인 구매자 세금(Foreign Buyers Tax)'은 아시아인이나 중국인 구매자들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고 판시, 외국인 구매자들 전체의 집단소송으로 인정받기 위한 중국 여성 징 리(Li)의 소 제기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FBT는 전 자유당 BC 주정부가 주택 가격 폭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세금으로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인이 집을 살 경우 구입가의 15%를 내도록 했다.그러나 자유당에 이어 집권한 NDP 정부에서 2018년 2월 세율을 20%로 올렸으며 대상 지역도 프레이저 밸리, 빅토리아, 나나이모, 센트럴 오카나간까지로 확대했다. 판사 그레고리 보우든(Bowden)은 43페이지에 이르는 결정문에서 FBT는 시민권(영주권 및 주정부 영주권자 지명 신분 포함)에 기반한 것이지 민족이나 국가적 출신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소송을 제기한 리는 2013년 중국에서 공공행정 석사 과정 공부를 위해 캐나다로 왔다. 그녀는 FBT가 발효되기 한달 전인 2016년 버나비의 50만 달러짜리 콘도를 사기로 계약했다.그녀의 잔금결제일(Closing Date)은 11월이었다. 이날 그녀는 시민권자도 영주권자도 아니었으므로 집값의 15%인 8만3850 달러를 내야만 했다.전날 약식재판을 통해 리와 정부는 공방을 벌였다. 보우든 판사는 이 약식재판에서 "광역 밴쿠버가 수년 동안 주택 구입가능성 문제를 겪어온 사실이 논박되지 않았다"면서 "밴쿠버는 세계에서 가장 집사기 어려운 도시들 중 하나다"라고 적었다.판사는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정부는 홍콩, 싱가폴, 이스라엘, 호주 등 외국인구입세를 이행한 나라들의 전철을 밟기로 헸으며 주택 가격 상승에 현지적 요인들은 책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 외국인 수요에 그 원인을 돌렸다.리는 주정부가 이민과 시민권에 대한 연방의 권한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주정부는 인종, 출신에 기반한 차별로부터의 보호를 규정한 캐나다 헌법(권리자유헌장, Charter of Rights and Freedoms) 제15항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보우든 판사는 FBT가 외국인의 부동산 구입을 단념시킬 의도로 도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세제가 광역 밴쿠버에 거주하는 아시아 사람들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도시 전문가인 SFU 앤드류 얀(Yan) 교수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하기도 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정기수 기자
2019-10-28 17: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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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 최대규모 복합 주거단지 '라티머 빌리지' 그랜드오픈
랭리에 들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라티머 하이츠(Latimer Heights)’가 화제다. 라티머 하이츠는 각종 수상 경력에 빛나는 베스타 프로퍼티(Vesta Properties)의 최신작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마스터 플랜이자 프레이저 밸리의 가장 큰 커뮤니티 중 하나로서 이미 많은 이들의 기대를 사온 바 있다.그러한 라티머 하이츠가 26일(토) 커뮤니티 내의 콘도 단지 ‘라티머 빌리지(Latimer Village)’의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주거, 업무, 놀이 및 쇼핑 공간이 한데 어우러진 라티머 빌리지는 이 커뮤니티 전체에 펼쳐지는 단독 주택, 듀플렉스, 로우홈, 루프탑 파티오가 딸린 타운홈, 전통적 형태의 타운홈, 콘도 단지의 허브 역할을 하는 다목적 구역이 될 예정이다.단지내 갖춰진 다양한 편의시설라티머 빌리지에는 거주자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손쉽게 도보로 닿을 수 있는 거리 안에 조성된다. 유럽풍으로 조성된 단지 내 거리에는 부티크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가 들어서 커피 한잔을 위해 친구를 만나든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거나 저녁 식사를 위해 외출하든 빌리지 내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17에이커의 공동 사용공간, 3만6000 스퀘어피트의 상업용 공간과 10만8000 스퀘어피트의 사무용 공간을 갖춰 업무 활동과 다양한 비즈니스 운영도 가능하다.이외에도 커뮤니티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주자들이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모여 의미있는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모임 공간 또한 선보일 예정이다.쾌적하고 안락한 내부공간빌리지 내 콘도 가구 구매자들은 탁 트인 모던한 공간으로 구성된 506~1331 스퀘어피트의 1베드룸, 2베드룸, 3베드룸의 구조 중 각자의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가구는 9피트의 천장과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선사하는 특대형 창문을 갖췄으며, 널찍한 덱(deck) 공간은 빌리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경관을 선사한다.거실 공간엔 고퀄리티의 라미네이트 바닥이, 침실엔 포근한 카펫 바닥이 깔려있고, 부엌은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스틸 가전 세트, 가스렌지, 얼음정수기가 내장된 프렌치도어 냉장고로 구성돼 있어 가족들 및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다.마스터 스위트룸엔 넓은 워크인 혹은 워크-쓰루(walk-through) 옷장, 그리고 고급스러운 샤워부스와 견고하고 우아한 쿼츠(Quartz) 카운터탑이 자리한 욕실이 딸려있다.빌리지 주변부와의 연결커뮤니티 주변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과 자연은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린다. 랭리의 최대 대중교통 및 환승 중심지인 카볼스 익스체인지(Carvolth Exchange)가 도보 거리에 위치해있고, 코퀴틀람, 버나비, 밴쿠버로 연결되는 1번 고속도로는 0.5마일 거리에 있어 출퇴근 및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에 용이하다.또한 17에이커의 녹지에 커뮤니티 전체를 구불구불하게 관통하는 오솔길과 산책로가 조성되는데, 이는 랭리 타운쉽의 끊임없이 확장되는 도시 전체의 산책로와 공원에 연결됨으로써 커뮤니티 안에서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까지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도시의 편의성과 자연의 매력, 쾌적한 주거공간이 한데 공존하는 이 대규모 커뮤니티가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한 이들은 26일 판매 시작과 함께 공식 오픈하는 ‘라티머 빌리지 디스커버리 센터’에 한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해당 센터의 방문객은 가구가 완비된 전시용 스위트를 투어할 수 있고, 이 마스터 플랜 커뮤니티의 예상 완공 모습도 미리 구경할 수 있다.전화: (604)371-1669주소: 8242 202B Street, Township of Langley운영시간: 매일 오후 12시-5시(금요일 휴무)웹사이트: vestaproperties.com/community/latimer-village김수진 기자 ksj@vanchosun.com
김수진 기자
2019-10-25 15: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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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외국인 투기세 전국 확대 가시화
자유당 재집권은 캐나다에 집을 살 계획이거나 이미 산 외국인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결과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자유당은 선거기간중 "주택 가격을 견인할 수 있는 주택 투기를 제한하기 위해 비캐나다인들에 의해 소유된 빈집에 국세를 부과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자유당이 계획하고 있는 세금은 BC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투기빈집세(Speculation and Vacancy Tax, SVT)를 모델로 삼아 매년 감정가의 1%씩을 물리는 것이다.밴쿠버나 토론토 교외에 있는 1백만 달러짜리 집이라면 1만 달러를 해마다 내야 하는 비율이니 결코 적은 부담이 아니다. 집 살 계획을 포기하거나 있는 집도 팔게 할 세율인 것이다. 투기세 시행이 더욱 확실해질 수 있는 점은 자유당이 이번에 얻은 의석이 157석에 불과, 다른 당의 지원 없이는 정책 수행 하나하나가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주택 정책에서 자유당을 도울 대표적인 당은 NDP인데, 이 당은 자유당보다 투기 억제에 더욱 적극적인 입장이다. NDP는 선거 공약으로 매년 빈집세를 거두는 대신 주택 거래시 외국인 매수인에 대해 15% 세금, 즉 외국인구매세(Foreign Buyer's Tax)를 부과하는 안을 내놓았다.1백만 달러 주택에 15% 세금이면 15만 달러이므로 집을 사지 말라는 의미다. 자유당의 빈집세는 일정 기간 세를 주게 되면 세금이 면제된다. 현행 BC의 SVT가 그렇다.NDP가 정한 과세 대상 외국인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이다.NDP 대표 자그밋 싱은 24석 획득으로 제4당이 확정된 후 가진 연설에서 "NDP는 캐나다인들이 그들 형편에 맞는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최근 캐나다 주택 시장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었다. 9월 주택 거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증가했다고 캐나다부동산협회(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 CREA)가 이달초 발표했다.경제전문가들은 빈집세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부동산 경기에 완전한 제동을 걸지는 못하겠지만 충격은 없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특히 자유당과 NDP와의 연대가 정책 방향을 급진적으로 흐르게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온다.메트로 밴쿠버 지역 리얼터 최승호씨(45)는 "긴 터널에서 이제 막 빠져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자유당 소수정부의 빈집세 현실화 소식은 솔직히 불편하고 걱정스러운 종류이다. 자유당도 경제가 나빠지는 건 원하지 않을 테니 너무 찬물을 끼얹지 않는 쪽으로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자유당은 그러나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공약도 동시에 내놓았다. 최초주택구입자 우대제 확대가 그 예인데, 해당 주택 가격 상한과 수혜 대상자 연소득 상한을 높이기로 했다.한 은행의 경제전문가는 "자유당의 주택 가격 상승 유발 또는 공급 촉진 공약들을 감안하면 빈집투기세 효과를 충분히 상쇄하고 남는다. 부동산 시장은 자유당 소수정부 정책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낙관론을 폈다.사진제공=Eric Danley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정기수 기자
2019-10-25 13: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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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개 도시 임대료 크게 올랐다
올여름까지 뚜렷한 반등없이 안정 추세를 유지하던 전국 임대료 곡선이 가을철로 접어든 지난달 다소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임대 리스팅 전문 웹사이트 패드매퍼(PadMapper)가 공개한 월간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임대료는 전달 대비 상승 기류를 보이면서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24개 도시 가운데 15개 도시에서 임대료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났으며, 4개 도시에서 하락세, 5개 도시에서 안정세가 유지됐다. 이번 상승세는 현 부동산 시장의 호황과 맞물려 임대료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캐나다 전체 도시의 절반 이상이 매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많은 도시에서 매달 약 4-5% 이상의 성장률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또한 임대 가격은 최근 오름 추세로 변화한 시장 분위기와 더불어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월간 1베드룸 임대 증가율이 5%를 상회하는 도시로 온타리오주의 3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도시는 킹스턴(5.4%), 오타와(5.3%), 오샤와(5.1%) 지역으로, 이 지역에 엄청난 수요가 몰렸음을 시사한다. 지역별로는 토론토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이 지역 1베드룸 임대료는 2300달러이며, 2베드룸은 0.3% 오른 3000달러로 집계됐다. 밴쿠버는 전국 5대 임대 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폭을 나타낸 도시로 확인됐다. 이 지역 1베드룸 임대료는 2170달러로 1.4% 하락했으나, 2베드룸은 0.9% 증가한 323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버나비는 상위 5개 시장에서 지난달 1베드룸 임대료가 4.8% 증가한 1730달러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베드룸 임대 가격은 2300달러로 1.3% 증가했다.몬트리올도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이 지역 1베드룸 임대료는 1540달러로 2.7% 증가했고, 2베드룸은 5% 증가한 1890달러로 급증했다. BC주의 빅토리아는 4위 자리를 차지하던 배리를 제치고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빅토리아는 1베드룸 임대료가 3.6% 오른 1450달러, 2개의 침실은 전달과 같은 1720달러로 집계됐다. 이 지역은 특히 1년 동안 1베드룸의 임대료가 16% 가까이 오르며 상승 추세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달 캐나다에서 가장 저렴한 임대료는 캐나다 뉴펀들랜드주의 세인트 존스에서 확인됐다. 이 지역의 1베드룸 임대료는 800달러로 나타났으며, 2베드룸은 평균 860달러로 집계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19-10-18 12:4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