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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도움 없이 첫 집 구매 어렵다
대부분의 BC 주민들이 첫 집을 장만할 때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BC주 공증인 협회(BC
Notaries Association)가 지난달 193명의 공증인을 대상으로 최근 내 집 마련하기 추세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첫 집을 마련할 때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전체 구매자 중 90%로,
지난 2015년에 비해 20%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는가?’
라는 질문에는 59%가 집 전체 가격의 25% 미만을 도움받았으며,
가격의 25%~50%의 도움을 받는 구매자는 33%였다.
집 가격의 반 이상을 부모가 책임져준다는 구매자는 8%밖에 되지 않았는데,
2015년 비율이었던 19%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다.
밴쿠버 부동산 위원회(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기준 메트로 밴쿠버 지역 평균 집값은 약 77만 달러에서 4년 만에 약 100만 달러로 크게 뛰었다.
4년 전만 해도 본인의 노력만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었던 첫 집 구매자가 많았지만,
4년 사이에 집값이 폭등해 더 이상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서는 도저히 주택 구매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크게 뛴 집값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도 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공증인의 74%가 비싼 집값이 지역 사회의 주요 문제 중 하나라고 답했으며,
특히 메트로 밴쿠버(85%)와 프레이저 밸리(80%)
지역 공증인이 BC주 집값 상승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집 장만이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서는 집값 상승과 더불어 지난 몇 년간 더욱더 까다로워진 은행의 모기지 대출 제도를 꼽았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도입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 역시 내 집 마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강화된 모기지 승인 절차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은 더 많은 모기지 취득을 위해 소득을 부풀리는 부정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집을 분양받고도 생각보다 적은 모기지를 승인받아 입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BC 공증인 협회 다니엘 보이스버트(Boisvert)
회장은 “첫 집을 구매할 때는 큰돈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자세히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며 “특히 모기지 승인을 먼저 받고,
변호사 비용,
재산세, 수리비 등의 추가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보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다소 하락한 집값과 늘어난 첫 주택 구매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의 첫 집 구매자는 이전해인 2018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첫 집 구매자 비율이 이전해에 비해 늘었거나 줄었는가?’
라고 묻는 질문에 줄어들었다는 응답자가 40%로,
늘었다는 응답자 25%에 비해 높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손상호 기자
2020-01-21 1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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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임대 아파트 공실률 18년래 최저 기록
캐나다의 임대 주택 수요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국 공실률이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모기지 주택공사(CMHC)의 임대시장 조사 보고서(2020)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 아파트 공실률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02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CMHC는 지난해 임대 아파트의 전국 공실률이 모든 침실 유형에서 2018년(2.4%) 대비 2.2%로 감소했으며, 콘도 임대의 공실률은 지난해 1.4%에서 1%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밴쿠버의 임대 아파트 공실률은 1.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토론토와 몬트리올은 1.5%, 할리팩스는 1%로 전국 평균(2.4%)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밴쿠버 지역의 임대 아파트 공실률은 지난해 1%에서 1.1%로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이 지역의 방 두 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4.9% 오른 1748달러로 조사됐다. 토론토 지역 또한 아파트 공실률이 1.1%에서 1.5%로 증가한 반면, 방 두 개짜리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6.1% 오른 1562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콘도의 경우는 밴쿠버와 토론토 지역에서 임차수요가 다수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콘도 공실률은 밴쿠버가 가장 낮은 0.3%를 기록했고, 토론토가 0.8%에 머물렀다. CMHC에 따르면 두 지역 콘도 임대료는 방 두 개짜리 임대료를 기준으로 각각 평균 2045달러와 2476달러로 책정됐다. 주별로는 서스캐처원의 경우, 임대 아파트 공실률이 지난해 8.1%를 기록했고, 뉴펀들랜드&래브라도는 7%, 앨버타는 5%를 나타냈다. 프레리(The Prairies) 지역 일부 도시들 또한 비어있는 임대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리자이나(7.8%)와 캘거리(3.9%), 위니펙(3.1%) 등 지역에서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의 임대시장 임대료는 밴쿠버와 토론토를 제외한 타지역의 높은 공실률에도 불구하고, 2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MHC에 자료에 따르면, 임대료 상승은 BC주의 아보츠포드-미션(11.3%) 지역에서 큰 폭으로 확인됐으며, 구엘프 지역과 오타와-카티노 지역에서도 10% 상승률로 집계됐다. 특히 평균적으로 방 두 개짜리 콘도의 임대료는 해밀턴 지역에서 월 1900달러로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MHC가 조사한 주요 지역 가운데 해밀턴은 토론토와 밴쿠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임대료를 기록했다. 한편, CMHC는 이같은 임대시장의 지속적인 수요는 새로운 세입자 가구를 형성하는 젊은 사람들과 캐나다로 유입된 이민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CMHC는 "BC주와 온타리오에서 자체적으로 임대료 인상 상한선을 두고 있지만 타지역을 위해 연방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많은 캐나다인들이 저렴한 주거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임대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0-01-17 15: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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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 집 마련’ 경쟁 심해진다
올해 캐나다의 주택 시장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택 구매 수요는 높고 매물은 부족한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비딩(bidding·입찰) 전쟁’이 본격화될 조짐이 전망되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협회(CREA)가 15일 발표한 2020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주택거래는 매물부족으로 셀러와 바이어 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되면서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 집을 마련하려는 주택 바이어들은 한정된 선택과 매물 경쟁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REA에 따르면 프레리 지방(Prairies;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과 뉴펀들랜드&래브라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시장에서는 수요 대비 매물 부족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CREA가 15일 발표한 최신 주택거래 통계에서도 이러한 추세가 확인됐다. 지난 12월 캐나다 주택시장에서의 기존 주택 매입 건수는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2~30대 젊은 콘도 소유주들이 더 큰 규모의 아파트나 타운홈을 사기 위해 구매자로 돌아선 반면, 기존 저택 소유주들은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다운사이징)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의 베이비붐 세대들은 은퇴 후 작은 집을 찾는 대신 기존 집안 보수에 점점 더 의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CREA의 설명이다. CREA의 숀 캐스컬트(Cathcart) 수석 경제학자는 이러한 장기 시장동향이 수년 동안 주택 공급을 저울질해 왔으며, 바이어들의 수요가 2018년 최저치에서 회복되면서 올해 시장 상황이 다시 한번 긴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시장 활동이 침체된 이후 반등하는 시기에는 이러한 주택공급 부족 현상이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캐나다로 유입되는 많은 이민자들이 주택을 찾는 바이어 대열에 합류하고, 연방정부가 강화한 주택시장 규제가 다시금 회복되면서 바이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REA는 그러나 지난 몇 달 간 계속되어온 콘도 시장의 재고 부족 현상이 올해부터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광역 밴쿠버에서는 현재 건설 중인 많은 아파트 및 콘도들이 앞으로 2년 안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면서 주택시장 정상화 조짐도 기대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0-01-16 13: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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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BC주 부동산 매매 '거래·가격 동반 하락'
지난해 BC부동산 시장이 주택 거래량의 회복세와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한 해를 마감했다. BC부동산협회(BCREA)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9 주택시장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MLS®에서 거래된 BC주 총 주택 매매량은 7만7331건으로, 전년(7만8516건)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의 연평균 MLS® 주택 가격은 71만1564달러에서 1.6% 하락했으며, 총 매출액은 542억 달러로 2018년 대비 3%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 2018년의 총 거래량이 전년보다 24.5% 낮은 수준으로 기록된 데 이어 열기가 한풀 꺾인 모양새로,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줄어든 정상화 신호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지난해 초부터 정부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거래 시장의 열기가 식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또한 BC주택시장이 올 하반기에는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와 가격 또한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BCREA에 따르면 지역별로 가격과 판매량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지난해의 가격 하락세는 BC주 3개 주요 지역의 가격 하락 결과로 풀이된다. BC북부의 경우 판매량이 6% 이상 감소한 반면, 가격은 5% 이상 상승했다.또, 오카나간 메인라인 지역은 매매량이 2.4% 하락했고 가격은 0.8% 올랐다. 반면 오카나간 남부는 매매량이 5% 이상 감소했고 가격은 3% 상승했다.또한 밴쿠버 아일랜드의 매매는 10%나 감소한 반면, 가격은 여전히 5%나 올랐다. 광역 밴쿠버(5.9%)와 프레이저 밸리(3.5%) 빅토리아(1.7%)만이 지난 한 해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BC주택시장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보다 안정된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측됐다. REBGV의 지난 12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 밴쿠버의 지난달 거래량은 2016건으로 지난해 12월(1072채)보다 88.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이 지역의 신규 MLS 등록매물은 1588채로 지난해 12월(1407채)에 비해 12.9% 상승했고, 지난달인 11월(2987채)에 비해서는 46.8% 감소했다.보고서는 지난 한 해의 주택 거래량이 광역 밴쿠버의 매매량 급증에 의해 주도됐다고 분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0-01-14 15: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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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임대주택 증가로 주택가격 안정 이룰까?
BC주 임대주택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 가격 안정에도 어느 정도 힘이 돼 줄 것으로 보인다.
BC주 주택공사(BC
Housing)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1만2289채로 2018년에 비해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173채에 불과했던 2016년에 비해서는 임대주택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지난 3년간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수치다.
지난 수년간 부동산 과열로 인해 임대료도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는 가운데 BC NDP정부는 최우선 정책과제를 주택가격 안정으로 삼고 이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년 전부터 도입한 투기빈집세 도입,
외국인 구입세 인상 등과 함께 임대 전용 주택 추가 건설 역시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주정부가 마련한 방안 중 하나였다.
이에 주정부는 지난 2018년 초 서민,
중산층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10년 안에
10만 채가 넘는 알맞은 가격의 주택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던 바 있다.
셀리나 로빈슨(Robinson)
지자체주택부(Minister
of Municipal Affairs and Housing) 장관은 “우리 주정부는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부동산 투기를 줄이고 임대 시장을 살리기 위해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임대주택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정부의 방향이 옳게 가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적당한 가격의 주택을 더 건설하기 위해
2년전부터 앞으로 10년간 7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2만 2000여 채의 새로운 임대주택이 지어졌거나 곧 지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임대주택 시장은 점점 활력이 생기는 추세로 지난해
6월 이후로만 약 8000채의 새로운 임대주택이 시장에 등록됐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등록된 임대주택의 비율은 전체 주택 대비 28%가 넘는데,
이는 2018년의 16%를 월등히 넘는 수준이다.
특히 12월 기준으로 노스밴쿠버 지역 임대 주택 수는 BC주에서 가장 많은 191채가 추가 등록됐다고 주택공사는 밝혔다.
임대주택의 증가는 곧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택 임대 전문 웹사이트
Rentals.ca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지난해 11월 기준 평균 임대료는 2507달러였지만 올해 11월까지는 75달러가 하락해 2423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동안 토론토 지역은 200달러 이상 상승한다는 전망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노스쇼어 전문 리얼터 지미 강 씨는 “임대주택이 늘어난다는 것은 기존의 살던 주택을 팔거나 임대를 해지하고 입주하는 것이므로 임대시장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임대료가 낮아지고,
궁극적으로는 주택 가격도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손상호 기자
2020-01-14 12: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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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국 다가구 주택 신축 하향세
지난달 전국 부동산 시장의 신축주택 착공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 12월의 국내 주택신축건수는 연간기준 21만21601채로 전월인 11월(21만9921채)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콘도, 타운하우스 등 다가구 주택 신축 건수가 급감하면서 주택경기 불황 추세가 예고됐다. 다가구 신축은 지난달 전월대비 5%포인트 감소하면서 총 13만8049채로 하락했다. 반면 도시지역 단독주택은 4만7885채로 1%포인트 늘면서 감소율을 소폭 줄였다. 농촌지역 신축은 연간 기준 1만1395채로 집계됐다. 12월의 연간기준 신축율의 6개월 이동평균 계절조정수치(SAAR)는 전국 독립형 신축에 대해 19만7329채로 11월(20만4320채)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도시 지역의 경우는 18만5934채로 전월대비 4% 가까이 감소했다.지난달 신축 착공 건수의 감소세는 주로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 지역에서 다가구 주택 시장이 하향 추세를 보이면서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는 밴쿠버와 캘거리의 착공 건수 증가로 전국 하락율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또한 지난 2017-18년도의 뜨거웠던 열기와 비교해 주택 재판매시장이 지난해 들어 둔화되면서, 전체적인 주택신축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는 이민자의 유입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택 시장 회복에 부분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는 해석이다. CIBC의 앤드류 그랜햄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주택경기 둔화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의 하향세가 원인이 되었으나, 강력한 인구 증가와 함께 주택시장이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탄탄한 인구증가율의 조합도 2020년 주택 착공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에 TD은행 리시 손디 경제학자는 다가구 주택 착공의 감소는 프리세일 콘도 판매의 과거 감소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과거 프리세일 콘도에 대한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주요 시장에서 주택 건설이 계속 억제될 것이라는 평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0-01-10 15: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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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로드 랜드마크로 '우뚝'··· 신규 주상복합 'SOCO' 분양 인기
코퀴틀람 소재 노스로드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주상복합 고층타워 ‘소코(SOCO)’가 본격적인 1차 분양을 앞두고 실 거주 수요층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SOCO’는 한인타운 중심지에 건설되는 초대형 콘도미니엄으로 교통, 생활 인프라 등 입지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벌써부터 분양 및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노스로드 319, 하이웨이 1선상 북쪽에 위치한 110만 스퀘어피트 단지로 건립되는 ‘SOCO’는 1300세대 규모의 5개 하이라이즈 빌딩과 6에이커에 걸친 오피스·상가로 조성된다. 6만7000평방피트가 넘는 공간을 확보한 단지 내 상업시설은 문화, 휴식, 외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기존 한인타운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새로운 중심상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노스로드를 따라 조성되는 ‘SOCO’는 교통이 편리한 요지에 자리하고 편의시설 이점이 부각되는 주상복합 단지로 마련되면서 향후 지역의 가치 상승도 예고된다. 단지 근처에는 로히드 타운센터역이 보도 10분 내 인접한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에 사이먼프레이저 대학(SFU), 로히드 몰, 코모레이크 파크 등이 있어 생활인프라 이용에도 탁월하다. 무엇보다 콘도 상가 건물에는 소매점과 레스토랑, 카페, 데이케어,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로히드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콘도 내에는 4만3000평방피트가 넘는 실내 및 실외 편의 시설이 마련된다. 클럽하우스 라운지와 헬스 스튜디오, 공동 작업실,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야외 공간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거주자 전용의 선 덱(sun deck)과 배드민턴장 및 탁구장, 놀이터, 야외 트랙 등이 갖춰진다. 입주자들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로 주거문화의 고급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 4차에 걸쳐 진행될 5개 동의 고층 주상복합 ‘SOCO’는 스튜디오와 1,2,3 베드룸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SOCO’는 현재 한인 중심 VVIP를 대상으로 노스로드 선상의 2개 타워에 대해 사전 1차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일반 분양 시점은 올해 3월 경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스튜디오(시작가 35만9900달러)에서부터 2베드룸+덴(시작가 68만9900달러)까지 구성되어 있다. ‘SOCO’는 타 지역보다 경쟁력 있는 분양 가격에 더해 노스로드 지역 최초로 에어컨 및 히팅 시스템까지 포함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주상복합 타워로 평가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0-01-10 11: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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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12월 주택 매매 88% 치솟아
지난달 광역 밴쿠버의 주택 매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8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12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난달 거래량이 2016건으로 지난해 12월(1072채)보다 88.1%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2498채보다는 19.3% 떨어진 수치지만, 12월의 10년 평균보다 9.5%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달 이 지역의 신규 MLS 등록매물은 1588채로 지난해 12월(1407채)에 비해 12.9% 상승했고, 지난달인 11월(2987채)에 비해서는 46.8% 감소했다.또, 전체 매물 수는 12월 말 기준 8603채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연간 16.3% 감소하고 전월대비 20.1% 줄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모든 주택의 실제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23.4%로, 여전히 주택 거래가 판매자 시장(Sellar’s Market)에 유리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유형별로 분류하면 단독주택의 비율은 15.2%, 타운홈은 25.7%, 아파트 및 콘도는 32.5%로 집계된다. 한편, 이 지역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142만3000 달러로 2018년 11월보다 4% 하락했으며, 2019년 11월보다는 0.6% 상승했다. 지역 전체 기준 한 콘도의 기준가격은 65만6700달러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고 전월보다 0.8% 올랐다. 지역별로는 밴쿠버 웨스트사이드와 보웬섬(6.7%), 선샤인코스트(6.4%), 리치몬드(6.1%)의 연도별 단독주택은 가격이 가장 많이 내렸다. 반대로 스쿼미시(2.3%) 휘슬러(2.2%) 포트 코퀴틀람(0.5%)은 매년 가격이 상승했다. 콘도의 경우 웨스트 밴쿠버(10.2%), 이스트 버나비(7.2%), 트왓센(6.8%), 뉴웨스트민스터(6.6%)의 콘도 가격이 연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휘슬러(1.9%)와 코퀴틀람(1.8%)의 콘도는 오름세를 기록했다.REBGV는 "지난해 홈 바이어의 수요는 보통 바쁜 봄철에 더 조용했고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이 추세를 따라 올해 봄에도 주택 구입자들의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센트럴 1 신용 조합과 캐나다 모기지 및 주택 공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2020년에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안정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20-01-03 15: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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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동부-서부 임대료 양극화 심화된다
임대료 문제로 부담을 느끼는 임차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지역별로 임대료 과부담 가구 비중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캐나다 임대 순위 조사 사이트인 Rentals.ca가 최근 발표한 ‘2020 전국 임대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베드룸 기준 평균 임대료 가격은 전년과 비교해 다소 낮아진 3%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6% 가량이 오를 것으로 예측된 지난해의 전망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다만 이번 전망은 지역별로 임대료 양극화가 심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동부권과 서부권의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는 지난해 예측된 7%의 연간 성장률에 비해 임대료 인상이 크게 떨어졌다. 밴쿠버의 2020년 평균 임대료는 2423달러로, 연간 3%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2020년 12월 기준으로는 월 2585달러로 올해 대비 3.1%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밴쿠버는 내년에 새로운 임대 아파트가 많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비교적 평탄한 전매(resale) 시장 조건과 함께 임대료 상승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밴쿠버의 평균 임대료는 월 2351달러로, 지난해 예측된 2539달러보다는 다소 낮았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 밴쿠버 지역의 모든 주택 유형별 평균 임대료는 매년 6.5%씩 상승했다. 반면 동부권의 토론토는 2020년 평균 임대료가 28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같은 양대 임대 시장인 밴쿠버보다 400여 달러가 오른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토론토 지역 임대료는 연간 7% 인상된 277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해의 11% 연간 성장률 예측보다는 다소 완만한 수치이나, 여전히 전국 임대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토론토 지역은 또한 밴쿠버와 같이 프리세일 매매 활성화로 2020년에는 콘도 및 아파트의 건설 수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지역은 인구 증가와 전매 시장의 회복에 따른 주택 구입 증가세로 콘도 임대 공급 증가의 일부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토론토 지역의 평균 임대료는 2504달러로, 지난해의 2663달러 전망에 비해 다소 낮았다. 한편, 이외 서부 지역의 캘거리는 연간 0.8% 감소한 1370달러, 에드먼튼은 0.9% 떨어진 116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반대로 동부의 오타와(4.1%)와 몬트리올(4.8%)은 각각 4%대 인상률로 2100달러와 169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미시소거 지역은 7.5% 상승으로 임대료가 258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그러나 전국의 모든 유형별 평균 임대료는 올해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년 9.4% 가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임대료의 증가는 런던, 해밀턴, 벌링턴, 키치너 등과 같은 소규모 지역구들의 인상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들은 모든 부동산 임대 유형에서 두 자릿수의 임대료 증가를 나타냈다. 다만 보고서는 기존 모기지 규정 강화의 영향력 감소와 공실률 상승, 금리 동결 등 요인이 내년 캐나다 전역의 전반적인 임대료의 상승 약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CMHC는 지난 3분기 말, 캐나다에서 건설 중인 임대 주택 수가 약 7만 2000채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올해 3분기의 연평균 임대 증가률은 21%로, 2016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평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19-12-20 13: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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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1월 주택거래 상승, 가격도 ‘껑충’
전국 주택 거래량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의 매매 가격이 다시금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가 16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매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주요 도시 주택 거래량은 작년 동월 대비 전국적으로 11.3% 오르며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달 평균 주택가격은 2018년보다 8.4% 상승한 52만9000 달러를 기록했으며, 광역 토론토와 광역 밴쿠버를 제외하면 평균 가격은 40만4000 달러 로 지난해보다 6.9% 올랐다. 전체 분양가 척도인 MLS 주택가격지수도 63만8300 달러로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이에 따라 CREA의 MLS 시스템을 통해 판매된 주택 수는 총 3만7213채로, 지난해 11월의 3만3437채보다 증가했다. 다만 이같은 가격 상승은 지난달 지역별로 차이를 드러냈다. 광역 토론토(6.52%)와 광역 몬트리올(8.72%), 오타와(11.45%)에서는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광역 밴쿠버의 매매 가격은 1년 전보다 4.59% 하락했고, 캘거리, 에드먼튼, 리자이나 등 프레리 지역 집값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CREA 는 올해 전국 주택 판매량이 48만6800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 평균 가격은 2.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거래량이 48만2000채에 이르고, 전국 평균가격이 0.5%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비교된다. 최근 전국 판매 동향은 2019년 하반기 예상보다 개선된 반면 신규 매물 수는 하락했다. 이런 추세로 인해 많은 주택시장이 긴축되면서 전국 재고가 크게 줄었다. 시중에 팔 수 있는 모든 가용 주택을 청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나타내는 재고 월수는 현재 4.2개월로, 2007년 여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장기 평균인 5.3개월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주택 구매자 간의 가격 상승 경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CREA는 한편, 2020년에는 주택 판매가 53만 채로 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가격은 53만1000달러로 6.2%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전국 많은 지역에서 물가와 고용 증가의 상승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주택 거래 활동이 2020년까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TD은행의 리쉬 손디(Sondhi) 경제전문가는 내년에 일자리 증가와 더불어 금리 안정, 그리고 최초 주택 구입자들을 위한 정부 프로그램의 우대 확대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광역 밴쿠버 지역의 55.9% 상승에 힘입어 주택 매매 회복이 다시 4분기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최희수 기자
2019-12-17 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