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르헨티나와의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크로아티안 센터에 다시 붉은 물결이 넘실댔다. 이날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크로아티안 센터에는 평일 이른 새벽 시간임에도 한인 1000여명이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경기 4시간 전인 자정부터 삼삼오오 모인 한인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아르헨티나에 첫 선제골과 추가 골을 내줄 때도 '괜찮아'를 외치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
<▲ 이날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1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
<▲ "대한민국 화이팅!" 유학생 오지혜씨와 오슬기씨 >
<▲ "친구따라 한국팀 응원하러 왔어요" 러시아의 캐트야(Katya) 씨 >
시종 아르헨티나에 주도권을 빼앗긴 경기였지만 한국 대표팀이 전반 종료 1분 전 골을 넣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한인들은 동점까지 따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전후반 90분 내내 응원을 쉬지 않았다.
<▲ 4-1상황이 되자 한인들도 망연자실해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경기 내내 한국 선수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을 터져 나왔다. 경기 후반 31분과 33분 잇따라 아르헨티나에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지자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떠나는 한인들도 눈에 띄었고 남은 한인들도 망연자실해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후반 종료 휘슬과 함께 우리 대표팀의 패배가 확정되자, 한인들 사이에서 탄식이 터져 나오며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한국 대표팀에 격려를 보냈다.
<▲ 경기가 끝난 후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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