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밴쿠버시 커머셜 드라이브, 메인 스트리트, 다운타운 웨스트 엔드, 키칠라노에서 ‘카프리데이(Car Free Day)’ 행사가 열렸다. 도로의 차 진입을 막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는 축제 형식의 날이다.
취재로 들른 메인 스트리트 행사 규모는 4곳 중 가장 컸다. 평소에 매우 붐비던 메인 스트리트 12가와 29가 사이는 거리 음악 공연을 감상하고 빈티지 옷을 구경하며 수천명이 거리를 거닐었다. 사람들에게선 조급함 없이 자유롭고 평화스런 여유가 느껴졌다. 이 날은 애완견도 많이 보였다. 주최 측은 곳곳에 무료 애완견용 비스켓을 놓아두어 배려했다.
댄스 동호회, 지역 예술인 협회는 볼거리를 제공했고 동물보호협회, 니트제작모임 등 중∙소규모 단체들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메인 스트리트 선상의 레스토랑은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기거리를 따로 판매하거나 시식 순서를 마련했다. 아이들을 위한 스트리트 하키, 페이스 페인팅, 길바닥 그림 그리기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다.
메인 스트리트에 살고있다는 한 구경꾼은 “날씨도 좋고 거리도 활기가 넘친다”며 “무엇보다 유기농 아이신발, 가죽 가방 등 신기한 물건이 많아 재밌다”고 즐거워했다.
글∙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메인스트리트 카프리데이(Car Free Day)에서 무료 피아노 공연을 하고 있는 피아노교사협회 회원. (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아이들이 바닥에 분필로 자유로운 낙서를 하고 있다. (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메인스트리트 상의 한 레스토랑은 카프리데이(Car Free Day)를 맞아 모든 음식을 25% 할인했다. 뒷편으로는 중고 의류를 야외에서 판매하는 가게의 모습. (사진=한혜성 기자)>
<▲ 붓을 잡은 어린 아티스트들이 협동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냈다. (사진=한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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