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밴쿠버 플레이하우스에서 밴쿠버 오페라(Vancouver Opera) 주최로 한∙중∙일 음악인 초청 공연, ‘보이스 오브 퍼시픽 림(Voice of Pacific Rim)’이 열린다. 이 음악회는 매년 한 국가씩 초점이 맞춰지는데 올해는 한국의 비중이 가장 크다.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소프라노)가 특별 초청되어 매력적인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며 캐나다 한인사회의 젊고 재능있는 성악가인 장윤경씨와 이광민씨 등 30대 미만 떠오르는 성악가들의 열정적인 무대도 볼 수 있다.
정성자 시온 선교 합창단 지휘자는 밴쿠버 오페라의 이사이자 퍼시픽 림 공연의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정위원장은 행사를 위해 큰 금액을 기부한 중요인사 30여명을 8일 샹그릴라 호텔에 초청해 저녁식사 및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 제임스 라이트(Wright) 밴쿠버 오페라 단장, 최연호 밴쿠버 총영사, 캄보디아 총영사 내외도 이 날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위원장은 “밴쿠버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재능있는 아시아인, 특히 한국 젊은이들이 주류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해왔다”며 “그런 무대 중 하나인 20일 공연에 교민사회가 호응이 보여야 한인 예술가들이 점진적으로 주류사회의 보다 큰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위원장은 2009년 일본이 중심이었던 공연은 표가 매진됐다며 한국도 경제 강대국인 만큼 문화예술도 강대국임을 보여주자고 한인사회에 호소했다.
킨자 타이렐(Tyrrel) 음악감독은 “(20일 보이스 오브 퍼시픽 림 공연은) 오페라 아리아부터 뮤지컬에 등장하는 음악, 한국의 가곡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고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짜여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소프라노 오진아(Gina Oh)씨도 공동 음악감독으로 20일 공연 준비를 돕고 있다.
글∙사진=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 3월 20일 열릴 밴쿠버 오페라 주최 한∙중∙일 음악회를 재정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VIP 초청 저녁식사가 8일 있었다. 저녁 초청행사에 참석한(왼쪽부터) 오진아 소프라노, 요시코 카라사와 밴쿠버 오페라 이사, 제임스 라이트 밴쿠버 오페라 단장, 정성자 밴쿠버 오페라 퍼시픽 림 행사 준비위원장, 킨자 타이렐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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