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에게 22일 캐나다 시민권을 발급하는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이슨 케니(Kenney) 이민부 장관은 이날 캘거리에서 열린 한 시민권 선서장에 산타와 함께 깜짝 방문, 산타에게 캐나다 시민권을 발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케니 장관과 산타는 이날 시민권을 취득한 100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케니 이민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 북쪽에 거주하는 산타에게 시민권을 발급해 그의 크리스마스 이브 임무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한 것”이라며 “이제 산타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그의 임무가 끝나더라도 캐나다에 재입국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정부는 산타를 비롯해 북쪽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니 장관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이번 이벤트가 북극해 연안 5개국이 분쟁 중인 북극 영유권과 맞물린 정치적 이벤트로 보인다는 지적이 적잖다. 산타가 일반적으로 북극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부가 산타를 캐나다 국민으로 인정하는 것은 북극의 영유권을 간접적으로 주장한 것과 같은 의미기 때문이다.
<▲ 제이슨 케니 이민부 장관이 22일 산타클로스에게 시민권을 발급했다 / 사진=캐나다 이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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