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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차에서 사는 사람들’ 동네 생겨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16 17:00

주택난 여파… 도로변에 밴, 소형 RV 주차 대열

밴쿠버의 폴스 크리크 지역 도로변에는 새로운 동네가 생겨나고 있다. 


자동차가 집인 동네이다. 밴쿠버 월세가 폭등하면서 생기고 있는 현상. 그 차 거주자들은 그것이 밴쿠버 시에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케빈 보운은 터미널 애비뉴 고가도로 밑에 그의 소형 RV를 주차해놓고 2년 동안 살아왔다. 그의 RV 생활은 그가 최근 겪어온 어느 대안들보다 낫다.


“난 랜드로드에게 아무런 의무가 없다. 나의 RV는 나와 나의 개에게 완벽하다.”


그러나 보운과 그의 글렌 드라이브 ‘이웃’들은 공포 속에 살고 있다. 주차위반 티켓을 받거나 견인될까봐서다.


시 당국은 주택 위기를 신경 쓰고 있어서 주민들의 불평 신고가 있을 경우에만 벌금을 부과하거나 통지서를 발급한다.


그렇지만 주차 단속관들은 안전 위반이 명백한 위험 장소들은 일상적으로 순찰을 하고 있다. 이들 주변에 쓰레기들이 쌓이는 것도 문제이다.


폴스 크리크 지역 비즈니스 운영자들은 시가 거리에 사는 이들을 수용할 땅을 따로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화장실이 필요하고 샤워실도 쓰레기통도 있어야 한다. 이렇게 내버려두면 안된다. 시에서 나서 처리를 해야만 한다.”


밴에서 살고 차에서 자는 사람들의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그들은 매년 노숙자 집계시 종종 거기에 포함된다.


밴쿠버 시 당국은 약 2천500명이 현재 거리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새로 시장이 된 케네디 스튜어트는 일시적 조립식 주택 건설을 늘리는 게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취업을 하고 건강을 개선 시키는 게 다음 과제”라고 그는 말했다. 지자체의 이런 접근과 함께 지역사회들은 교회들과 제휴해 안전한 주차 공간, 화장실, 주방 등을 제공하는 등으로 차에서 사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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