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겨울 향기 2018.01.29 (월)
겨울 냄새가 짙다. 밤새 내린 눈을 밟으며 출근하는 마음은 어느새 동심이다. 날씨는 매섭도록 차갑지만 그만큼 맑고 상쾌한 영하의 아침은 한껏 겨울 맛을 돋군다. 내리면서 얼어버린 눈이 발에 밟히는 감촉도 또 다른 맛을 더해 준다.  겨울에 춥지 않고 여름에 덥지 않아야 서민들 생활에 좋다고들 하지만 사실 서민들이야 한 철 벌어 한 해를 살아야 하는 철 농사, 장사꾼들일진대 겨울이 겨울답고 여름이 여름다워야 더 신이 날 일이다....
최원현
어떤 서운함 2017.10.06 (금)
요즘 들어 왠지 자꾸 서운한 마음이 들곤 한다. 그냥 넘어가도 될 만한 일에도 그렇고, 새삼스러운 일이 아닌데도 서운해지곤 한다. 오늘도 아내의 처사가 당연한 것인데도 괜스레 심통이 났다. 아내는 며칠 전부터 주말에 친정어머니 생신엘 간다고 했었다. 난 세미나가 있어 가지 못하게 되었고, 아이들도 다들 멀리 가 있으니 아내 혼자 가는 것으로 해 두었었다. 헌데 퇴근하여 집에 돌아오니 처제와 처형한테서 계속 전화가 오는 것 같은데 언제 갈...
최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