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974년 첫 딸이 두 살 쯤 되어 캐나다 이민 바람을 타고 몬트리올로 훌적 떠나 왔다. 캐나다가 어떤 나라인지는 대충 알았지만 할로윈이라던가 하는 이 곳 풍속을 전연 알지 못했다. 어떤 교회에서 저렴한 가격에 유아 방에 아이를 맡겨도 된다기에 딸 아기를 잠시 맡긴 적이 있었다. 아이가 너무 집에만 있으니까 ‘엄마 심심해“ 하며 아기 식으로 불평을 간간히 해 오던 차라, 유아 방에 가서 다른 아이들과 놀다 오라고 보냈던 것이다. 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