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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 전도와 2세 양육이 기도 제목”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4-30 00:00

밴쿠버 교협 회장 김명준 목사

‘건강한 교회’ 성장·2세들을 위한 지원 확대

밴쿠버지역한인기독교협의회(이하 교협) 회장을 맡은 김명준 목사는 72개 회원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교협의 사명이고 회장은 사회를 보는 자리라며 교협이 가진 계획들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25년 이민목회 중 12년째 밴쿠버에서 사역하고 있다. 12년 전 교단의 개척명령을 받아 시작한 ‘지구촌 교회’는 평신도 목회를 중심으로 가정교회 사역을 중히 여기는 교회다. 평신도가‘평신도 목사’라는 명칭으로 전도, 심방, 제자 양육 등 목회자의 역할을 하는 것도 지구촌 교회의 특징이다. 또한 지구촌 교회는 젊은 층을 품에 안은 교회다.

김 목사는 젊은 한인들의 교회 이탈 현상을 보고 젊은 층 사역에 중점을 두게 됐다고 밝혔다. “고교에서 대학으로 올라오면서 70~80%, 대학졸업 후 취업하면서 또 70~80%가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것. 이 문제는 비단 지구촌 교회 뿐만 아니라 교협이 ‘건강한 교회’들을 양성해내기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다. 김 목사가 밝힌 건강한 교회관은 불신자 전도와 2세를 양육하는 교회다.

“교회간 교인의 수평이동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이 아닙니다. 불신자를 전도할 때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일어납니다. 건강한 교회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나가는 교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교협은 조직을 이전보다 체계화 해나가고 있다.
“교회는 혼자 설 수 없기 때문에 신학교와 선교단체를 양 날개로 하는 교계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신학교가 신학에 대한 학문적인(Academic) 정의와 일꾼을 교회에 제공한다면, 선교단체는 교회의 파송 임무를 분담하며 현장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양 날개 중 선교단체 협의회는 이미 올해 2월 26일 양승훈 박사를 대표로 구성이 된 상태이며 신학교 협의회는 캐나다 국내 신학교와 한인 운영 신학교를 아울러 곧 구성할 예정이다.

2세들을 위한 지원은 코스타(Costa)와 영어권 청소년 연합예배 지원을 통해 차츰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추가로 한인 크리스천들에게 지구촌 시대에 ‘자기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활동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교협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해서 교회 위에 군림하는 단체는 아니다.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교협은 하지 않습니다. 교회들이 개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입니다. 회장은 사회 보는 자리이며, 교협에서 함께 형성된 공감대에 따라 일하는 자리입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명과 위대한 개명을 토대로 한 교회들이 진정한 교회”라면서 교협이 진정한 교회들의 모임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김 목사가 말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명’은 마태복음 28장 18절~20절에 제시된 전도사역 그리고 개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말씀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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