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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 위한 이상적 주거 모델 찾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03-19 00:00

SFU 노인연구소 책임연구원 황은주 박사

주정부 지원 연구 진행...4월 동포사회 간담회 추진 중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FU) 노인연구소는 한인과 중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선호하는 노인주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 중 한인을 대상으로 한인 노인들이 선호하는 노인주택에 대한 연구를 맡은 책임연구원 황은주 노화학(Gerontology) 박사는 4월말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노인 주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이유는 BC주정부가 노인주거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예산도 주정부가 지원한다. 현재 BC주 전체 주민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4%에 달한다. 게다가 베이비 부머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2011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주정부는 이와 같은 연구를 지원해 향후 정책적인 필요성에 대해 가늠하고 있다.

황 박사는 "한인대상 연구는 지난해 예산이 배정돼 올초에 시작한 단계"라며 "한인 양로원이나 주거시설 건립에 관심이 있는 한인사회 관계자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의 목적은 소수민족을 위한 노인주택 모델을 규명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소수민족 사회는 자체 노인주택 모델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중국계 양로원 건립 등에 관여해온 황 박사는 "노인주택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해당 소수민족 집단내의 의견 합의와 실무 진행 단체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 커뮤니티는 노인주택 건립경험이 많고, 관련 노하우와 자체 조사도 진행해 연구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하는 SFU 노인연구소는 밴쿠버 다운타운 하버센터에 있으며 노화학(Gerontology) 전문 학자들이 모여 노인과 관련된 주택, 보건, 환경, 사회, 문화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노화학은 1970년대 토대가 만들어진 '젊은' 학문으로 현재 2세대 박사들을 배출하고 있는 실용과학의 하나다. 황 박사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네소타 세인트 폴 공공주택청과 노인주택 건설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 비교문화차원에서 노인주거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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