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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캐나다 속속 돌아 봅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9-11 00:00

'타짜' 허영만 화백 산악 이야기 만화 구상 중

'무당거미', '비트', '타짜', '식객' 등으로 한국 만화계의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허영만 화백(사진)이 밴쿠버를 찾았다. 지난 6일 도착한 허 화백은 캐나다 관광청과 현대자동차, 노스페이스 등의 지원을 받아 서부 캐나다를 일주하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허 화백의 캐나다 여행팀은 7일 그라우스 그라인드에 등정한 후 8일 록키로 떠났으며, 2주간 록키의 비경을 둘러보고, 위슬러, 밴쿠버 아일랜드 등을 방문하게 된다.

지난 4월 박영석 단장이 이끄는 2006년 트랜스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대원으로 6500여 미터까지 등반을 했던 허 화백은 소문난 산꾼이다.

일에 파묻혀 지내다가 10여년 전부터 시작한 산행은 전문 산악인 박영석 대장과 K2를 함께 등정하면서 취미 수준을 넘어섰으며, 세븐 서밋(Seven Summit)이라고 불리는 대륙별 최고봉 중 이미 유럽의 엘브루즈(5642m), 오세아니아의 카스텐츠(4884m),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5895m) 등반을 마쳤다. 내년에는 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의 맥킬리(6194m) 산에 도전할 생각도 있다고 한다.

산에 관한 만화는 언제 나오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허 화백은 "지금까지 실제로 배웠거나 겪었던 것을 만화 소재로 써왔기 때문에 언젠가는 산에 관련된 만화를 그릴 것"이라며 "등반의 어려움과 산악인들의 실상을 잘 알기 때문에 허구가 잘 안 되는데, 앞으로 산악 구조대 이야기를 그릴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작품 '식객'을 통해 한국 음식의 숨겨진 맛의 비밀과 식당 등을 소개하고 있는 허 화백은 "취재를 위해 식당에 가게 되면 음식값을 받지 않으려고 해 힘들다"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음식값은 꼭 내려고 하며, 실제로 즐겨 가는 집은 대부분 3500원~5000원하는 싸고 맛있는 집"이라고 밝혔다.

현재 그림, 취재 등 6명의 팀원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가는 허 화백은 나이가 들수록 가까운 곳에서 소재를 찾게 된다며, 앞으로도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화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화백과 서부 캐나다 여행팀은 캐나다에서의 모든 일정을 사진과 글로 담아 삽화가 들어간 책을 출간 할 예정이다.

한편 허 화백은 본지에 게재되고 있는 만화 '타짜'가 스포츠조선사와의 컨텐츠 사용권 계약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더라도 원작자인 자신과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사의 밴쿠버 지사인 본사는 조선일보 자매지 스포츠조선사와 컨텐츠 사용권 계약을 맺고 스포츠조선사에서 제공받은 '타짜'를 지면에 연재해왔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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