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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성공 보람..도움 준 분들에 감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7-04 00:00

월드컵 응원 행사 주관 서영진·신현수씨

질서 있는 한인 응원에 캐나다 언론도 감탄

월드컵 응원을 진행한 키웨스트사 서영진 대표이사(좌측)와 신현수씨

한인사회의 뜨거운 월드컵 열기에 호응해 응원 행사 자리를 마련했던 키웨스트 엔터테인먼트 서영진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신현수씨는 준비와 진행을 도와준 한인 사회에 감사를 표시했다.
크로애시안 센터에서 세 차례 열린 월드컵 응원전에는 토고전 2200명,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은 각각 3000명 가량이 모였다. 서 대표는 "처음에 경품권 1500매를 준비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었다"며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에는 오신 분들이 강당에 다 들어오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 우리도 아쉬웠다"고 말했다.

키웨스트가 월드컵 응원에 나서게 된 동기는 본업인 음악회를 기획했지만 가수들 일정이 여의치 않았다는 사연이 있다. 서 대표는 "올 3월 박상민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서 월드컵 때 1부 콘서트와 2부 경기관람 형태로 기획을 했지만 공연스케줄 때문에 계획을 포기해야 했다"며  "그냥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축구를 좋아하고 한국팀 응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상업성이 없어도 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응원전 계획에 대한 호응은 높았다. 신씨는 "이진우씨처럼 지원을 해주고 또 주변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UBC, SFU, 에밀리카 학생회도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서 대표는 "이런 분들 덕분에 행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사회의 정성을 모아 이뤄진 것이다. 50개 한인 후원업체들이 모은 금액이 2만350달러. 그러나 대관료와 행사 장비 등 모든 지출을 제하면 키웨스트는 1070달러 적자를 봤지만 서 대표는 적자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 그는 "월드컵 응원을 위해 3일 밤낮으로 일하면서 기술력도 높였다"며 "몸은 힘들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경험과 호응을 얻어 결코 손해 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인들의 관람 자세도 현지 언론에 감명을 주었다. 서 대표는 "스위스전 당일에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 취재진도 현장 취재를 나왔는데 경기에 지고 나서 혹 난동사고라도 날까 아찔했다"며 "그러나 사람들이 자리와 응원도구를 가지런히 정리하고 질서를 지키며 나갔다"고 말했다. 신씨는 "CBC 취재진이, 술집에서 경기를 보다가 팀이 지면 흥분해 난동을 피우는 경우는 봤지만 한국인처럼 대규모 관중이 질서를 지키는 모습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며 " 다음 번에는 첫 경기 때부터 꼭 한국응원전을 담을 수 있게 불러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키웨스트는 올 가을 콘서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제대로 된 음악공연을 해서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류로 북미 중국인 사회를 겨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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