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세컨더리를 졸업한 한인 2세가 캐나다 총독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에 써리 플릿우드(Fleetwood) 세컨더리를 졸업한 리사 정(사진)양은 지난 6월 5일 캐나다 총독이 수여하는 동메달을 수상했다.
총독상(Governor General's Academic Medal)은 세컨더리 11학년과 12학년 전체성적이 아주 뛰어난 학생 중에서 선발해 수여하는 것으로 리사양은 지난해 주정부 시험 결과가 모두 발표된 후 동메달 수상자로 결정됐다.
총독상은 지난 1873년부터 캐나다 전체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여되기 시작한 상으로, 장학금 없이 명예만 주어지지만 아주 우수한 학생임을 증명해주는 척도로 여겨지고 있다.
플릿우드 세컨더리에 따르면 리사양은 11학년과 12학년 동안 마친 17개 과목 중 16과목을 90% 이상의 점수를 받았고, 그 중 7개 과목은 95%이상, 2과목은 만점인 100%를 받았다고 한다.
평소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리사양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상을 받아 기쁘다"며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무궁화 자동차를 운영하고 있는 리사양의 아버지 정하성씨는 "특별히 해준 것도 없는데, 본인 스스로 열심히 공부해 이런 좋은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다른 한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작년에 세컨더리를 졸업한 리사양은 입학 장학금을 받고 들어간 UBC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치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법과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고 밝혔다.
리사양은 "법과 대학원에서는 국제법을 전공해 능력을 갖춘 세계인이 되고 싶다"며 한인사회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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