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가 주밴쿠버총영사관을 비롯한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제 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대한 사무를 오는 4월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밴쿠버영사관에서 4월 1일부터 6일까지, 캘거리한인회관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재외선거도 결국 취소되며 재외국민이 이번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4월 1일까지 한국에 귀국하는 방법 말고는 없게 됐다.
지난 26일 일부 지역의 재외선거사무를 중지를 결정했던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전세계로 퍼져가는 가운데도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표기간 조정 등을 통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그러나 이후 캐나다와 미국 등의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됨에 따라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 외교부 및 재외공관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재외선거사무를 추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밴쿠버영사관은 “캐나다 내 코로나19의 급속한 악화에 연방정부는 재외선거 실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다”며 “주재국의 의사를 존중하고, 재외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끝에 재외선거 사무 중지라는 힘든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밴쿠버영사관 포함 총 40개국 65개 공관에 이르며, 해당 지역 재외선거인은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의 46.8%이다. 캐나다 재외선거인 수는 밴쿠버영사관 지역 3592명 포함 총 8313명이다.
밴쿠버영사관은 “그동안 재외선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신고 및 신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재외국민의 소중한 참정권 행사가 중단된 것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재외선거인명부에 올라있는 선거인이 재외투표기간 개시일(4월 1일) 이전에 한국에 귀국하여 선거일에 투표(귀국투표)를 하려면 4월 1일 이전에 한국에 귀국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하고, ‘귀국투표신고서’를 작성해 주소지를 관할하는 구·시·군선관위에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이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4월 15일(한국시간)에 치러질 예정이다.
밴조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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