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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금리, 환율 어떻게 변할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01-04 00:00

2008년 경제전망

지난해 캐나다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2가지 요소를 꼽으라면 전문가들은 캐나다 달러와 국제유가라고 답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캐나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오락가락했다. 2008년도 2007년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요인들이 캐나다 경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토론토 스타는 신년 첫호에서 주요 전문가들의 견해를 실었다. 질문은 국제유가와 캐나다 달러 전망, 토론토 주식시장 종합지수,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방향에 집중됐다. 엇갈리는 주요 경제전문가의 견해를 요약했다.

벤자민 탈(Benjamin Tal) CIBC 연구원
2008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달할 것이다. 중국, 인도 등에서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하다. 캐나다 달러는 향후 6개월간 약세를 보인 이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연말에는 1.05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 상반기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며 하반기에는 미국경기와 세계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올해 초에도 이어져 0.25% 포인트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경색 국면이 다소 해소되는 올해 연말에는 다시 금리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은 상당히 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북미주 경제가 동반회복세를 보인다면 연말 토론토 주식시장 종합지수(TSX)는 1만6000포인트까지 이를 것이다.

클레멘트 기그낙(Clement Gignac) NBF 연구원
2008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75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다. 미국 경제침체에 따른 세계경제의 위축이 심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반 소비자의 유류 소비량도 크게 줄 것이다. 캐나다 달러는 국제유가와 미국의 금리인하가 변수다. 캐나다 대미 달러환율은 최저 97센트에서 최고 1.03달러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캐나다 기준금리는 미국의 금리 움직임에 따라 갈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금보다 최고 0.50% 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 토론토 주식시장 종합주가지수는 1만2800 포인트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생명 보험 등 전체주식의 30~35%는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더그 포터(Doug Porter) BMO연구원
국제유가는 평균 81달러 선으로 지금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너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달러는 상반기 동안 1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연말에는 95센트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8년 주식시장 성장률은 10%이하 수준일 것으로 본다. 그러나 미국 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폭등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한계가 있다. 근원인플레이션률 하락 등의 요인이 금리인하를 부추길 것으로 보지만 실업률 지표는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금리인하에 조심스러울 것이다. 올해 초 한차례 금리를 내린 뒤 마크 카니 총재 취임 이후 또 한차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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