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3일 외무부 장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 2건을 통해 서남아시아 지역의 정쟁(政爭)과 내전에 우려를 표했다.
막심 베르니에 외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 정부에 예정대로 오는 1월 8일 총선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베르니에 장관은 “캐나다 정부는 민주적 권리와 자유를 영위할 자격이 있는 파키스탄 국민의 권리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캐나다는 파키스탄 정부가 총선일자를 가까운 날짜로 정한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 총선유세 기간을 투명하고 공정하며 평화롭게 수행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베르니에 장관은 “우리는 (파키스탄에서) 전개되는 모든 새로운 국면을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앞서 12월 27일 파키스탄 야당지도자 베나지르 부토(Bhutto 54) 전(前)총리 암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베르니에 장관은 스리랑카 내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스리랑카에서는 불교계 싱할리족(전체인구 74%)와 힌두계 타밀족(18%)간의 무력충돌이 정부군대 타밀반군간의 교전 형태로 계속되고 있다. 베르니에 장관은 “캐나다는 스리랑카 정부가 2002년 휴전조약을 철회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중요한 합의로부터의 후퇴는 지속적인 정치적 해법 모색을 더욱 어렵게 하며 양측의 폭력사태의 증가만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성명서에서 지적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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