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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항공·여행비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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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8-01-03 00:00

북미 취항 항공사들, 유류할증료 인상

신년 벽두부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경비 및 출장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대한항공을 비롯해 북미지역에 취항하는 항공사들은 유가 인상에 따른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를 이미 인상했으며, 앞으로 버진 에어라인과 에어 차이나 등 지역별로 노선을 장악하고 있는 항공사들도 항공티켓 값에 유류 인상분을 포함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미주, 유럽, 중동 지역으로의 항공편 유류할증료가 기존 52달러에서 104달러로 두 배 가량 오르게 되며, 북미 항공사들도 최소 10달러 이상씩 유류인상분을 가격에 포함시키게 된다.

항공업계뿐 아니라 육상 운송을 맡고 있는 트럭업체들도 높아진 유류비용 때문에 운송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 트럭에 쓰이는 디젤유의 가격이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자 운송업체들은 운송비용 인상을 적극 고려하고 있으며, 원산지나 생산공장으로부터 수송하는 야채나 과일, 식료품, 공산품 등의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는 “금년에 비즈니스 출장 및 항공수요의 증가로 국제선 항공티켓 가격이 지난해보다 7~10% 정도 오를 것이며, 호텔 투숙비용도 6~8% 정도 인상될 것”이라며, “이처럼 출장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비용을 절감할 방법들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분석가들은 높아진 유가로 항공 및 여행비용이 상승하고 물가가 오르게 되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게 될 것이라며 고유가로 인한 내수 경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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