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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세계에 어떤 일들이 있을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28 00:00

미리 보는 2008년

1년은 365일. 이 상식이 2008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008년은 366일이다. 2월이 29일인, 4년마다 한번 돌아오는 윤년이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1월1일 이후 보통 4월초에 있는 부활절(이스터) 이전에는 연휴가 없지만 올해는 조금 다르다. 부활절이 3월 23일로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다.

BC주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행운이지만, 캐나다 일부 주는 2월에 새로 법정공휴일을 정했다. 알버타주와 사스캐처원주에 이어 온타리오주는 2월 3번째 월요일을 ‘가족의 날(Family Day)’로 정해 법정공휴일로 쉰다. 이에 따라 캐나다 일부 지역은 미국의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과 같은 날 공휴일을 보내게 된다.

2월에는 이래 저래 분주한 일이 많다.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은 한국에 가는 날, 설날 연휴는 2월 6일부터 8일이다. 2월 25일은 이명박 제 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에서는 보궐선거 유세가 2월말에 시작된다. 밴쿠버 쿼드라 선거구에서는 3월 17일 보궐 선거가 열린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연방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게 된다. 보궐선거 이후에 연방정부는 2008/2009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예산안을 야당이 지지해주지 않으면 보수당 소수정부는 불신임을 받은 것으로 간주돼 총선에 돌입하게 된다. 총선이 실시된다면 최초의 한인 연방 정치인이 탄생할지 여부도 한인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경제면에서는 미국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가 이 파고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들은 또 다른 미국발 한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내년 하반기 실시가 예상되는 한국인 미국 무비자 입국에 따른 영향은 캐나다 루니화 강세와 함께 BC주 한인사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정치사회적으로 환경문제가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3월 22일 물의 날, 4월 22일 지구의 날, 6월 8일 해양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활동을 기약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양심적인 휴가(Ethical vacation)’란 신조어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여행업계가 2007년에 논의를 시작한 ‘양심적인 휴가’란 탄소배출이 적은 환경친화적인 여행을 의미하지만, 휴가 중 자원봉사활동 등 양심에 따른 활동을 망라하는 용어로 확대될 수도 있다.

환경은 이제 소수가 아니라 다수의 이슈다. 공영방송 CBC는 2007년을 정리하면서 의학분야 10대 뉴스 중 하나로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뤘다. 문화적으로도 컬러마케팅그룹은 2008년 인기 색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과, 하늘과 물의 색으로 신뢰와 도덕성을 의미하는 청색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08년 하반기는 세계적으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해다. 미국은 11월 대선에 돌입한다. 캐나다 정치 경제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커진 중국이 8월 8일 시작하는 하계올림픽을 개최 이후 그 결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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