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7개 대도시 중 캘거리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캐나다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 of Canada)는 인구 10만 이상인 캐나다 27개 대도시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경제 ▲의료보건 ▲사회문화 ▲주거 ▲환경 ▲혁신 ▲교육 7가지 주요 항목과 범죄율 등 46가지 부가 항목을 토대로 27개 도시를 평가, A(최고)부터 D(최저)까지 점수를 매겼다.
밴쿠버는 캘거리, 토론토에 이어 3위로 평가됐다. 빅토리아(5위)와 아보츠포드(10위)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컨퍼런스보드 마리오 레프브러 이사는 캘거리가 가장 매력적인(most attractive) 도시로 꼽힌 것은 경기 호황 때문만은 아니라며 “캘거리는 교육, 환경, 의료보건, 주거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밴쿠버는 경제, 의료보건, 환경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높은 범죄율과 주거비 부담이 취약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캐나다 대도시 중 마약 관련 범죄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으로 지적했다. 주거비 부담 면에서도 최저 점수를 받았다. 컨퍼런스보드는 밴쿠버 지역 주택 소유자들이 소득의 42%를 모기지 갚는데 쓰고 있으며, 임대료도 다른 대도시에 비해 비싸다고 지적했다.
토론토는 다민족 이민자들로 구성된 역동적인 사회 분위기가 강점이지만, 경기가 부진하고 주거비 부담이 높아 3위로 밀려났다. 특히, 토론토는 이민자들과 비이민자들간의 소득 격차가 크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제조업 부진으로 경기가 침체된 온타리오주 썬더 베이와 윈저, 뉴브룬스윅주 세인트 존은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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