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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업들, 중국과 협력 대폭 강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10 00:00

중국업체 인수·기술제휴·합작 등 빈번

캐나다와 중국 간의 사업 협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협력 형태는 캐나다가 기술을 중국에 판매하는 형태를 취해왔으나 캐나다화 강세를 바탕으로 중국 내 생산시설을 캐나다 회사들이 인수하는 양상도 새롭게 등장했다.

오타와에 본사를 둔 무선인터넷 기술회사 와이-랜(Wi-Lan)사는 대만에 본사를 둔 컴퓨터메이커 에이서와 V칩 라이센스 사용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에이서는 와이-랜사의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고 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런 계약은 기술력은 있으나 생산시설은 부족한 캐나다 회사들과 생산시설과 인력은 풍부하나 기술력이 취약한 중국계 회사의 합작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기술협력은 첨단 분야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캐나다의 CIBT 에듀케이션 그룹은 미국의 아메리칸 비즈니스 스쿨(ACBSP)의 중국진출을 지원하는 계약을 맺었다. 즉 캐나다 회사가 미국의 교육프로그램과 제도를 받아서 중국의 파트너를 찾아 개설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코렐 코포레이션은 대만에 태평양운영센터를 개설했다. 코렐사는 대만에 위치한 유리드사와 인터비디오사를 인수해 400명으로 구성된 태평양운영센터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코렐의 인수 배경에는 강한 캐나다 달러화가 있다.

화교자본이 중국회사를 인수한 사례도 있다. 밴쿠버소재 양쯔 텔레컴사는 홍콩주식시장에서 훈춘 VAS사를 인수해 텔레커뮤니케이션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양쯔텔레컴사는 그간 중국과 몽골에 무선 디지털TV서비스를 공급해온 회사였다.

토론토 소재 케세이 포레스트사는 중국내 헹펭 목재와 합작으로 포양호 목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캐나다식 목재 채집, 가공 및 산림재활방식을 중국 장시성에 위치한 개발지에 적용할 방침이다.

캐나다 기업체의 중국진출은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현지 사정에 밝은 캐나다 국내 화교인력을 활용하는데다가 기업체의 개별적인 접근보다는 정부와 경제관련 협회가 민관합동 형태로 접근해 타당성을 검토해보고 있기 때문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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