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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7명 중 1명은 장애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2-03 00:00

통증으로 인한 장애가 가장 흔한 편 전체인구 14.3%...학습장애 등도 포함

캐나다 통계청은 3일 캐나다 국내 장애인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장애에 대한 이해 확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현재 캐나다 국내 장애인은 440만명으로, 캐나다인 7명 중 1명이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장애인 수는 2001년 집계보다 무려 75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2001년 조사에서 캐나다 장애인 비율은 전체인구의 12.4%였으나 2006년에는 14.3%로 늘어났다.

장애인 증가의 부분적인 원인은 노령인구의 증가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사회 분위기가 장애인에 대해 좀더 유화적으로 바뀌면서 그간 장애를 밝히기를 꺼려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한편 캐나다 통계청이 ‘장애’를 ‘정상적인 생활영위가 불가능한 질환상태’로 정의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장애자로 분류됐다.

캐나다 아동들 사이에서 지난 5년 사이 크게 증가한 장애는 학습장애다. 새로 학습장애인이 늘어난 것보다는 5세부터 14세 사이 아동에게 흔하게 발견되는 학습장애를 통계청이 만성적 질환으로 분류함에 따라 장애인구 증가의 원인이 됐다.

캐나다 성인(15세 이상) 중에는 통증 장애와 활동 및 행동제한 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인 인구 중 약 300만명, 전체인구의 1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 영위가 어렵거나, 활동 및 행동제한 장애 때문에 스포츠 등의 활동을 전혀 못하거나 또는 제한적으로 할 수 밖에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각장애자는 성인 중 5%(126만5000명), 시각장애자는 3.2%(81만5000명), 언어장애자는 48만명(1.9%) 순으로 집계됐다.

거의 누구나 장애의 불편을 느껴볼 기회는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3명중 1명(35.4%)은 장애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가벼운 제약을 경험해봤다. 4명중 1명(24.8%)은 장애로 인한 중간 수준의 제약을, 5명중 2명(39.8%)은 매우 심각한 제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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