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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불로 사기 버거운 것은 저축해서 산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29 00:00

캐나다인 소비-저축 의식 조사 10명 중 9명 “저축·투자한다”

“당신은 소비자(spender)인가, 투자가(saver)인가?”
입소스리드사가 ING다이렉트 의뢰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인 절반 가량(54%)은 자신이 소비자 쪽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약간 적은 46%는 자신이 투자가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소비에만 집중하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 소비자라고 밝힌 비율보다 훨씬 적은 10명 중 1명(11%)이다. 나머지 9명은 투자(저축)를 하고 있다. 이 9명 중 4명(43%)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비상금 마련 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3명(30%)은 특별한 재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자 중이다. 단순히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또는 저축하도록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돈을 모으는 사람도 9명 중 2명(15%)꼴이다. 저축을 통한 재정목표 1순위는 복수응답을 한 결과 ▲은퇴자금 마련(5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여행경비 마련(38%) ▲자동차 구입(25%) ▲내집 장만(24%) ▲주택수리(20%) ▲자녀교육(18%) ▲가구 구입(14%) ▲문화비(10%) 마련 순이었다.

캐나다인들도 저축 습관은 일찍부터 들이도록 하며 은행구좌도 사회초년생 연령인 19세 이전에 대부분 개설한다. 5세 미만에 구좌를 개설한 사람은 전체 6%에 불과하나 5~9세 사이(26%), 10세~14세 사이(25%), 15세~19세 사이(29%)에 구좌를 연다. 20세 이후 은행구좌를 개설한 사람은 10명중 1명이다.

또한 사회와 집안 분위기도 저축을 권장한다.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56%)이 집안에서 절약이 권장됐다고 밝혔다. 소비가 권장됐다는 집안은 10%에 불과했고 나머지 32%는 절약도 소비도 아닌, 두드러진 경제적 가치관이 없는 집안에서 자라났다. 다수 캐나다인들(38%)은 스스로 저축의 필요성을 깨우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축 습관을 어머니(23%)와 아버지(20%)를 통해 익히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누가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익혔다는 비율이 높았다.

소비에 있어서 대부분 캐나다인들의 태도는 건전하다. 캐나다인 과반수(56%)는 자신의 구입 능력 내에서만 물건을 구입한다. 당장 구입이 어려운 물건이 있다면 2명 중 1명(57%)은 나중에 구입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문제는 많은 캐나다인들이 투자에 효과적인 적당한 투자상품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스스로 저축 습관을 들이지 못했거나 선호하는 저축(투 자)방식이 없다고 응답한 캐나다인은 10명 중 4명(39%)에 달한다. 이 가운데 캐나다인 10명 중 2명(22%)은 정기적으로 RRSP 상품에 적립을 하고 있다. 일부는 잔돈항아리(change jar)를 마련해 잔돈을 모아두거나(17%),  은행잔고에서 적금으로 매월 자동 이체되도록(16%) 해놓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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