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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선물… 캐나다인들의 선택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1-15 00:00

“인간미는 별로 없지만 선물카드가 좋아”

올해 연말연시 선물로 다수의 캐나다인들이 ‘선물카드(gift card)’를 주고받을 전망이다.

입소스-리드사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캐나다인 72%는 전통적인 선물보다 선물카드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으며, 78%는 연말연시 선물로 선물카드를 고려하고 있었다.

선물카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간절약 때문이다. 소매업 컨설턴트 덕 허치슨씨는 “주는 사람은 별 고민 없이 줄 수 있고, 받는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어 선물카드를 선호한다”며 “선물카드가 나온 이후 크리스마스 다음 주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기 위해 줄 서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허치슨씨는 “북미에서는 정서적으로 현금 선물은 성의가 없거나 ‘뇌물’로 느끼는 경향이 있다”면서 “선물카드는 주는 사람의 정성이 약간 들어간, 그러면서도 받는 사람에게 만족감을 주는데 딱 맞는 매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물카드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인 10명 중 6명(62%)은 선물카드가 ‘인간미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10명 중 1명(14%)은 선물카드가 개성없고 인간미 없는 선물이라고 진저리를 친다.

이런 가운데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판촉 전략은 몇몇 사람들에게 좀 더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모른다. 스타벅스 캐나다는 이번 주부터 선물카드를 웹 상에서 디자인해 선물로 보낼 수 있는 ‘마이 커스터마이즈 스타벅스 카드’판촉을 시작했다. 15달러부터 제공하는 카드에 고객들은 그림을 골라 넣거나 자신이 추천하는 음료 그림과 함께 두 줄 정도 주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사려 깊은’ 메시지를 넣어 지인에게 전달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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