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앤 핀레이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31일 연방하원에 연례 이민정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유학생이나 임시 근로자로 캐나다에 입국해 자리를 잡은 사람 중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들에게 영주권 신청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는 올해부터 인력부족 해소에 중점을 둔 이민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같은 정책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캐나다에 임시로 입국해 자리잡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민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핀레이 장관은 “자리를 잡은 이들 중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이민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핀레이 이민부 장관은 “(인력이 부족한) 특정 직종에 임시 취업비자로 입국한 인력과 캐나다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국내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유학생을 이민자로 유치하는 정책을 장기적인 계획아래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인력수급정책을 위한 도구에는 외국자격인증조회청(Foreign Credentials Referral Office) 확대와 외국인 임시 근로자 제도 개선, 주정부추천이민(Provincial Nominee Program: PNP) 확대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민부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에 캐나다로 오는 새 이민자가 약 24만명에서 26만5000명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이민자 정착지원 예산으로 향후 5년간 13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받는 난민 중 아시아계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이민부는 태국의 카렌족과 네팔 내의 부탄 난민 등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