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8월 이후 50년만의 최고 기록을 돌파했던 캐나다 달러환율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일 외환시장에서 미화대비 캐나다 달러환율은 0.73센트 하락한 1.05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마지막 날 루니화는 장중 한때 1.067달러까지 치솟으며 미국달러화 연동제가 실시된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캐나다 달러 초강세 국면의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는 국제유가는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함께 급락했다. 1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1.04달러 떨어진 배럴당 93.49달러에 마감했다.
▲가격은 내린 거야 그런 거야? 최근 캐나다 달러환율이 급상승하면서 가격인하 압력을 받아 온 대형 소매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 월마트 캐나다는 1일부터 책, 잡지, 카드 등 일부 제품가격을 미국 판매가격으로 낮췄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
캐나다 달러 환율이 급상승하면서 소비자 가격을 인하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월마트 캐나다는 1일부터 책, 잡지, 카드, 선물용 포장지 등 일부 제품가격을 미국시장 판매가격으로 낮췄다. 인디고(Indigo)는 소비자 인기품목을 최고 20% 할인하기로 했으며 허드슨 베이(HBC)사는 300여 개의 젤러스 상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 런던 드럭은 환율변화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는 ‘온고잉 기준(ongoing basis)’ 인하가격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입판매 업체들도 가격 인하대열에 합류했다. 소니 캐나다는 자사의 대표적인 상품인 ‘플레이스테이션3’가격인하를 발표하고 미국과 같은 가격대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크라이슬러 캐나다와 BMW 캐나다는 가격인하 대신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하거나 할부금융 이율을 낮추는 등 판매전략을 수정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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