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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가격 내려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7-10-23 00:00

연방 재무장관 촉구...루니화 다시 오름세

짐 플래허티 연방 재무부 장관은 23일 캐나다 소매협의회(RCC)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환율을 가격에 반영해 상품 가격을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플래허티 장관은 또한 미국식 가격결정 체계의 문을 열어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하라고 RCC 대표자들에게 촉구했다. 또한 루니화(캐나다화) 가치 상승은 ‘새로운 현실’이라면서 “소비자가격이 현실을 반영해 공동경계(加-美국경) 다른 편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물품과 큰 (가격)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RCC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에둘러 표현했으나 만남 후 발표에서 플래허티 장관은 “캐나다 달러와 미국 달러는 이제 동등하다”며 “캐나다 국내 유통업계 및 도소매 업자들에게 가급적 빨리 캐나다 소비자를 위해 가격을 낮출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플래허티 장관은 “소매업체가 하룻밤 사이에 가격을 인하할 수는 없고 캐나다화와 미화가 동등해지기 전에 구매한 재고 정리를 위해 적응 기간이 필요한 점과 더 높은 운송비용과 통관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은 이해하나, 몇몇 캐나다 기업들은 이미 가격인하를 발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매협회 “제품 구입원가 높아 인하 어려워” 난색

RCC 다이앤 브리스브와 회장은 플래허티 장관과 만나기에 앞서 수입 소비재에 대한 가격인하 요구에 대해 “도매상으로부터의 제품 구입 원가가 미국보다 20~50% 높은 현실이 바뀌지 않았는데 소매상이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성명서를 19일 발표한 바 있다.

브리스브와 회장은 “가격에 대해 공평한 비판을 해달라”며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결정에 있어서 캐나다 제조업체 및 수출입협회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데이비드 닷지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의 “환율 상승세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발언이 나온 직후 한때 주춤했던 루니화는 24일 다시 오름세를 타면서 미화 대비 1.0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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