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폭이 작년에 비해 조금 낮아졌다.
캐나다 통계청은 올해 9월 대학에 진학한 2007~2008학년도 캐나다 대학생들의 등록금이 평균 2.8%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상폭은 지난 해의 3.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며, 캐나다 대학의 등록금은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4.3%씩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학부 대학생들의 평균 등록금(풀타임 기준)은 4524달러로 지난 해 4400달러에 비해 124달러 인상됐다.
캐나다 대학의 등록금은 지난 1988~1989학년도에는 평균 1185달러였으나, 10년 후인 1998~1999학년도에 평균 3064달러에 이르렀을 정도로 연평균 9.6%나 크게 인상됐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한숨을 쉬게 만들었던 대학 등록금은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평균 3.8%씩 올라 90년대보다 인상폭이 낮아졌고 이번 학기 들어서는 2%대로 인상률이 낮아졌다.
한편 대학원 등록금(풀타임 기준) 평균 5447달러를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60달러가 올랐다. 대학원 등록금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고급 인력 확충을 위해 대학의 등록금 인상을 제한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캐나다에서 대학 학비가 가장 저렴한 곳은 10년간 지역 출신 학생들에 대한 등록금을 동결해왔던 퀘벡주이다. 반면 노바 스코샤주는 올해 대학 등록금을 8.5%나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비가 평균 5878달러로 가장 비쌌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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