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5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하루 만에 1.59센트가 오르는 폭등세를 보이며 미화대비 101.8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폭은 1970년 6월 1일 이후 가장 컸다.
이날 루니화는 9월 캐나다 실업률(5.9%)이 사상최저 수준을 보였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했다. 또,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캐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9월 5만11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로써 캐나다 실업률은 197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 이하로 낮아졌다. 2007년 현재까지 고용증가율도 1.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3%) 높았다.
지역별로는 알버타주(3.6%)의 실업률이 가장 낮았고 뉴펀들랜드주가 가장 높았다(13.6%). 실업률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곳은 알버타주를 비롯해 사스캐처원주(3.8%), 마니토바주(4.2%), BC주(4.3%)등 서부 캐나다 지역이었다.
금리 인상기대가 반영됐지만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전망이 엇갈린다(본지 10월 5일자 뉴스 포커스 참조). 로얄 뱅크와 TD 뱅크 등은 시기와 폭은 달라도 현재보다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BMO와 스코샤 뱅크 등은 금리 하락을 점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새로운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 지명된 마크 카니 부총재의 성향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브 앤 메일은 “마크 카니는 물가 잡기에 우선 순위를 두는 인플레이션 파이터(Inflation fighter)”라고 평했다. 정책성향으로 볼 때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급격히 기우는 분위기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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